한아시아 55호 small | Page 43

“해피 벌룬(Happy Baloon)”이라고 불리는 아산화질소 풍선이 태국 내 유흥 주점에서도 암암리에 팔리고 있다. 아산화질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아산화질소는 카페 등에서 생크림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하고, 치과 등에서 의료용 마취제로도 쓰인 다. 하지만 원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마취 시 아산화질소는 산소와 섞어 사용할 시 보통 30~40%비율을 사용한다. 후에는 저산소증을 막기 위해 반드시 산소 100%를 호흡해 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수원에서 20대 남성이 해피 벌룬으로 인해 중독사한 사례가 있다. 해피 벌룬을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호흡 곤란이나 일 시적 기억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뚜렷한 규정이 없어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사망 사례가 보고된 미국, 영국 등은 허가된 용도 외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몇 년 전 태국 유흥가를 중심으로 일명 퍼니 에어(Funny Air)로 불리던 물질이 유행한 적 있다. 퍼니 에어는 클럽이나 바 앞에서 여 성들이 구입을 권유했던 것으로 일종의 파티용 환각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풍선 안에 들어있는 것은 마약성 물질인 나이트러스 옥사 이드로 흡입할 경우, 잠시 환각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단순히 잠시 동안의 즐거움을 위 해 흡입하는 것은 절대 안될 일이다. 해피 벌룬이나 퍼니 에어라고 불리는 마약성 물질을 흡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최근 태국에 관광차 왔다가 본인도 모르게 또는 재미 삼아 유흥가에서 판매하는 해피 풍선을 흡입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 될 지 모른다. 잠깐의 향락을 위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 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태국, 라오스 등지에서 해피 벌룬을 경험하고 국내로 들어와 이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시급한 대 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식약처와 함께 논의해 아산화질소가 본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며 조만간 관련 대책 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아산화질소 판매 업체를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를 통해 사이트 차단할 방침이다. 또 대학가 축제 행사장과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산화질소를 식품첨가물 용도로 수입하거나 소량판매하는 업체에는 제품 표면에 '제품의 용도 외 사용금지'라는 주의 문구를 표시하도 록 지도한다. 의약품용 아산화질소의 경우 용기에 '의료용'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취급할 수 없는 개인에게 불법 유통한 경우 약사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한아시아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