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범죄단속국은 보이스피싱팀이 사용하던 유
심카드를 통신사의 협조 아래 조사한 결과, 24시
간 내내 전화를 돌려왔으며, 하루 약 1,000개의 번
호로 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원들은 주로 베트
남, 타이완, 중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있으며 국내와 외국에도 지점이 많은 카시콘 은행
(Kasikorn Bank)이나 방콕 은행(Bangkok Bank)
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에 따르면 범인들은 주로 081 로 시작하는 번
호로 전화했다. 핸드폰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노
인 대부분이 081 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주로 노인층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인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방콕이나 주요 도시 거주 사람에게는 전
화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정보 습득에 미약한 지방
사람을 선택했다.
보이스피싱이 한창 기승할 당시 피해자는 약 80%
였지만 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은 피해자는 5%
정도로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까
지는 태국 내 보이스피싱 일당 위주로 검거된 상태
이며 외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당들은 여전
히 남아있다.
보이스피싱 일당들의 범행 수법을 보면 전략을 세
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보이스 피싱 수법에 당
하지 않으려면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함부로
ATM 기계를 통해 다른 계좌로 송금하거나 하지 말
아야 한다. 만약 이미 송금한 뒤라면 입금표를 잘
보관해 둬야 하며 돈을 찾거나 송금/입금을 중단하
기 위해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수상한 전화
를 받았을 경우 일단 전화를 끊고 경찰이나 관련 당
국에 신고해야 한다.
한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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