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시아 52호 small | Page 121

IOC 수석국장의 확신 "올림픽 후 평창은 세계지도에 오를 것" 스위스인 두비 수석국장 "평창은 제2의 집…강원도 관광은 올림픽 유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크리스토프 두비(48) 올림픽 수석국장과의 인터뷰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30분이었다. 22일 강원도 평창의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IOC 직원은 "또 다른 일정 때문에 두비 국장을 30분만 인터뷰 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두비 수석국장이 워낙 바빠서 인터뷰 장소 도 미리 잡지 못하다가 겨우 방 한 개를 찾았다. 조직위 여러 부서를 상대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고 IOC 스폰서와 중 계방송진을 만나며 언론 인터뷰도 하느라 두비 국장은 몸이 몇 개라 도 부족하다. 두비 국장은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과 함께 평창조직위 의 올림픽 준비 상황을 A부터 Z까지 점검하고 따진 IOC의 쌍두마차 다. 2014년 9월 올림픽 실무를 총괄하는 수석국장에 임명된 뒤 평창조 직위와의 조정위원회, 프로젝트 리뷰(실무 점검회의)에 모두 참석했 다. 22일 9차 회의를 끝으로 5년에 걸친 IOC의 프로젝트 리뷰가 끝났지 만, 두비 국장은 내년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또 평창에 와 최 종 점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비 국장에게 평창과 관련해 그간 어떤 내용을 기록했느냐고 묻자 "일기를 쓰진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간 느낀 개인적인 소회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두비 국장은 "많은 사람이 한국, 일본, 중국, 브라질에 관해 물을 때 마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건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국민의 자 부심"이라면서 "그런 나라의 국민은 자국 문화, 역량, 문화적 자부심 등을 보여주길 원하며 한국민은 그런 자부심이 무척 강하다"고 평했 다. 그는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올 때마다 즐거웠고, 한국행 비행기 표 를 예약할 때마다 제2의 집으로 가는 것 같았다"고 친밀감을 표시했 다. 두비 국장은 스스로 느낀 이런 한국민의 자부심과 호감을 주변에 알 리려 노력했으며 특히 한국에 와서 한국민과 우리 문화를 탐방하고 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민들이 어떤 걸 제공할지 등을 홍보했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민들이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