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 Page 88

시간관념 나름대로 나는 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항상 시간에 쫓기며 허둥대는걸 보면 내가 미리 세워놓은 계획이라는 것이 실제로 실현이 가능할 만큼 완벽하지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계획이라는 것도 시간이나 장소 또는 그 밖의 여러 여건들을 감안하여 실현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계획이라는 것도 욕심이 앞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세워 놓기만 한다면 하나도 이루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미리 정해놓은 일정에 따라 그날그날의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간다고는 하지만 세워놓은 계획 모두가 일사천리로 실현되는 것도 아니니 소홀히 여길 일이 아닌 듯싶다. 세상을 살다 보면 무엇이던 간에 내가 아닌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