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 Page 60

노랑머리의 물결 업무 차 한국을 방문 할 때마다 변화되는 서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변화 중에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성장해가는 고국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의 서울 거리를 지나치자면 지금 내가 어디에 와 있는가 싶기도 할 때가 많다. 지하철이나 버스, 호텔 로비, 식당 또는 거리에서는 물론 지금은 법으로 제한을 하고 있다지만 자동차 안에서도 한쪽 손에 휴대폰을 들고 통화를 하며 운전을 하는 모습을 수없이 볼 수 있다. 이런 휴대폰의 소음 공해쯤은 감수를 해 오면서도 이 정도는 선진문화를 향해 달음질 치고 있는 조국의 한 단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나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요즈음 서울의 거리에는 온통 노랑머리의 물결이다. 더러는 울긋불긋 여러 색깔이 혼합된 헤어스타일도 있다. 십대의 청소년 남녀로부터 이삼십 대 이상의 청장년도 있고 더러는 사오십 대 남녀의 머리 색깔도 요란스럽다. 하이라이트라고 하여 군데군데 희끗거리는 색깔을 한 모습들도 보이는데 가히 가관들이다. TV 나 영화에서 보이는 인기 연예인들이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