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 Page 44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생각을 더듬어 본다. 한국산 제품의 수출에 있어서 노동집약적인 저가의 소모성 품목이 주종을 이루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저가이면서도 질적으로는 다른 경쟁국가의 제품에 비해 그런대로 쓸 만한 편이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격상된 듯한 때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세계의 유명브랜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다툼을 하기에까지 이르지 않았는가. 이제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 지금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뿌듯해지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없지는 않지만 한때 외국회사의 주문자 상표(OEM 또는 Private Label 부착)로 생산하여 재수출을 하는 방식의 거래를 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자체에서 개발을 한 것이 아니고 외국에서 개발한 것을 생산하여 공급을 하는 거래방식이었다. 원부자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