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촌닭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박영보 수필 1집] | Page 106

송두리째 뭉개버린 셈이다. 용서받지 못할 불효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이것이 자식으로서 할 수 있었던 멋진 효도였을 것이라고 여겼던 어리석음. 내가 어머님께 안겨드릴 수도 있었던 마지막 기쁨’을 일언지하에 거부를 했던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미어진다. 나는 지금껏 후회하며 그 불효에 대한 죄책감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사양은 미덕’ 이라는 허울로, 아니면 이 나이에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