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66

제 6 부 감사의 계절 어머니 나의 귓전엔 아직도 새벽녘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당신의 기도소리 깊게 패인 주름살 속에 아픔과 설음을 새겨 넣은 당신의 모습이 그립게 남아 백년도 못되는 삶속에 채우기 버겁던 기쁨의 빈자리 크신 분의 이름으로 끌어안던 당신의 믿음을 바라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당신 당신이 남기고 간 믿음의 씨앗이 조금씩 자라나는 내 안에 사랑의 온기로 채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