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64

빛 빛은 밝은 곳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어둠은 어둠 속에만 묻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서도 볼 수가 없고 어둠 속에서도 볼 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