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박영보 시집 오늘 따라 - 박영보 시집 | Page 40

비 고향엔 지금 비가 몹시 오고 있다네요 비가 한참 오지 않을 땐 메마른 저수지 바닥 거미줄 모양으로 쩍쩍 갈라졌었지요 비가 좀 온다 싶으면 온 동네 물속에 잠기는 물바다가 됐었지요 비 우리 고향에는 비가 와도 걱정 오지 않아도 걱정인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