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에녹의 동행, 나의 동행
최동갑 목사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부러운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다면, 아마도 나는 주저함 없이 에녹이라고 할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을 하다가 천국까지 갔기 때문이다. 에녹에 관한 말씀이 창세
기 5:24에 나오는데, 이것을 쉬운성경으로 보면 그 의미가 더 분
명하게 잘 나타난다.
“에녹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평생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누리며
살다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셨기
때문입니다.”
수천 년 전의 고대문서에 나온 것이기에 여러 가지 의문점도 있겠
지만, 분명한 것은 에녹이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을 하면서 좋은 관
계를 가지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천국으로 갔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죽음을 맛보지 않고 바로 천국으로 간 사람이라는 것
이다. 우리 모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
도 예외가 없다. 우리 모두는 그저 죽음을 향하여 하루하루 걸어
가고 있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내가 원치 않는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고통과 슬픔의 과정이 없이 바로 천국
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에녹의 동행, 나의 동행”
2019년 우리 교회의 표어이다.
전교인 성경통독을 실시하면서, 에녹과 같이 말씀묵상을 통해 하
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에녹의
신비로운 동행을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실지로 체험할 수는 없
을까? 어떻게 적용을 하느냐에 따라서 조금 다르겠지만, 에녹은
평생토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는데, 이것은 지
금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에 (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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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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