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pring | Page 31

기도의 응답 계획했던 날짜는 늦춰졌지만, 그 과정 중에서 자만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셨고 더욱 기도하게 되고 낮아지는 마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더 좋은 곳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자녀들에게 좋은 환경과 학교, 또한 좋은 교회와 지역 공동체를 만났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로 오기전 준비과 정에서부터 도착해서 정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랄리제일한인 침례교회 교인분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 상 넘치게 받는 사랑에 때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2년 넘게 같이 믿음 생활을 하다 보니 한결같은 그들의 마음 과 사랑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받은 관 점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남편을 위하여 희선 자매님은 큰 결심을 하여 파병을 권하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6개월 을 보내고 온 김태현 형제님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박사 위탁 교육 시험에 응시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 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발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넘어야 할 벽이 생 겼습니다. 위탁 교육에 선발되면 미국 유학을 하러 가는 건 당 연했기에 박사 공부를 조금 더 쉽게 하려는 자만과 안일함으 로 학교를 하향지원 했습니다. 예전 선배들도 다녔던 학교여 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을학기 입학을 위해 출 국을 계획했던 날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유학을 하러 갈 수 없게 되었다는 국방부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국방부 기 준에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김태현 형제님은 매 일 새벽기도에 나가 그동안의 자만과 안일함을 회개하며 하 나님 앞에서 철저히 무릎꿇고 기도드렸고 그러던 어느 날, 하 나님의 방법으로 감사하게도 다른 여러 좋은 학교로부터의 봄 학기 어드미션 연락을 받았고 모두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조건 에 맞는 학교였기에 다시금 유학의 기회도 얻었습니다. 내 욕 심과 사랑을 이제는 베풀고 나눠주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작년 6월부터 마하나임에서 한 목장의 목자와 목녀로 섬기고 있습니다. 김태현 형제님은 주일 2부 예배 찬양팀뿐만 아니라 수요예배 찬양 사역을 하고 있으며 마하나임의 주일예배 찬 양 인도를 맡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했던 자매님 은 타고난 재능으로 헌화부에서 헌신하고 있고, 뜻이 맞는 교 회 자매님들과 함께 교회 내부 곳곳을 새롭게 바꾸고 있으며, 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을 교회에 헌신하고 있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항상 주님을 우선시하는 삶에 부부 가 일심동체가 되어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을 섬기며 모든 것 에 감사하는 이분들을 보며 많은 반성과 깨우침을 얻게 됩니 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따라서 인도하 실 것을 믿는다는 김태현 형제님은 어느 자리에 있든지 주어 진 자리에서 군선교라는 소명을 이루고 싶다고 합니다. 이곳 에서 3년의 박사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잘 마치고 한국으로 안 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김태현 형제님과 이희선 자매님 가 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심이 아닌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둔다는 원칙으로 노스캐롤라 이나 주립대학교(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을 선택했 고 지금 이렇게 열심히 다니고 계십니다.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