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Friendz – 친구 되기
로고스 1 김제시
주일이 되면 준기는 집락(Ziploc)에 형형색색의 풍선껌과 젤 를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2017년 첫 여름 캠프를 시작으
리빈을 가득 담아 교회에 옵니다. 도착하자마자 은혜관으로 로 올봄에 4번째 캠프가 오픈 될 예정이며, 캠프 참가비는 무
달려온 준기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풍선껌을 한 개씩 나 료이고, 캠프의 전 일정은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이어 집니다.
누어 주며 흐뭇하게 웃습니다. 우리는 준기가 보는 앞에서 풍
선껌을 바로 입에 넣어야 하고, 몇 번 씹기도 전에 준기가 뱉 세상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자폐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
으라고 하면 단물이 아직 채 빠지지도 않은 껌을 아쉽게 뱉어 러나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과연 하나님
야 합니다. 주일마다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이지만 우리는 언 은 우리 아이들을 자폐라고 부르실까 궁금해집니다. 세상에
제나 새롭게 반복합니다. 서는 나를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과연
나를 정상이라고 생각하실까 또한 궁금해집니다. 나를 주인
프렌즈 예배는 주일 11시에 은혜관에서 드립니다. 키보드 반 삼으며, 나를 기뻐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하
주에 맞춰 함께 찬양을 하고, 말씀을 읽고, 주기도문으로 예 나님과 교제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영적자폐라고
배를 마칩니다. 예배후에는 오늘 읽은 말씀을 기억하며 퍼즐 말씀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을 맞추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밖에 나가 함께
달리기를 합니다. God is so good 을 율동을 하며 부르는데
한 아이가 어느덧 후렴까지 넣습니다. To me를 부를 때 자랑
스럽게 자신을 가리키는 아이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 안에
서 벌써 일하고 계심을 바라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까이 오지 않던 아이들이 캠프 2-3주차가 되어가
면 슬쩍 마음 한 조각을 떼어 줍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따
라하지 않던 아이가 찬양을 함께 부르기 시작하고, 바닥에 누
프렌즈 캠프는 발달지체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1년에 두 번 워있던 아이가 어느새 의자에 앉아서 함께 점심을 먹고, 갑자
열리는 캠프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작은 기 달려와 등에 업히기도 합니다. 허공을 바라보던 눈동자가
소망과 캠프가 열리는 시간 동안 엄마들에게 커피 한 잔 마실 음악 소리에 맞춰 함께 춤을 추다 보면 순간 우리에게 향해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 싶다는 소박한 공감이 이 캠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눈조차 맞추지 않던 아이가 무릎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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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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