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Winter | Page 34

시편산책을 마치며 시편산책의 현명한 숙제 - "나의 기도편지" 카리스 1 노현미 시편 하면, 보통 몇 편은 아름다운 가사와 찬양으로 이미 귀에 고, 많은 웃음과 눈물과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미처 느끼지 익숙하기 때문에, 마냥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쁜 시로만 알고 못하고 있던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도 더 진하게 느껴지 있었습니다. 제가 시편산책 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는, 한 편 한 게 합니다. 시편 저자들도 기쁨의 순간이든 절망과 탄식의 순 편이 씌어진 배경이 궁금해서 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시 간이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면서 그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 들을 다 공부할 수는 없었지만, 김연갑 목사님께서 시편의 저 고 애달팠을지 조금은 상상이 됩니다. 자들, 시편의 구조, 제목의 의미, 시편의 문학적 기법, 음악적 용어와 곡조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전체적인 그림 다음 주는 마침 남편의 생일이라 조금 간지럽긴 하지만 이 기 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도의 편지를 선물과 함께 전달해볼까 합니다. 평소에 생일 카 드에 적던 몇마디 말과는 좀 다른 편지라 살짝 긴장이 되기도 성경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하는 자매님들과도 많 합니다. 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자매분들도 동의하시는데, 이 때 함께 나눈 각자 여러분들도 다가오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맞이하여 가족 가 살아온 삶을 설명하는 라이프맵,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스 분들 한 분 한 분에게 평소 쓰던 몇마디 카드가 아니라 축복과 토리,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존경하는 분이나 기억하고 싶 감사의 기도편지를 써서 드리면 어떨까 권해 봅니다. 은 경험들 등을 나누면서, 처음엔 어색했던 저희들이 매주 보 고싶고 클래스가 기다려질만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 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몇 가지 어려운 숙제를 주셔서 다음 클래스에 안 와버릴까 하는 나태함도 느꼈었지만 결과적으론 참 현명한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편의 싯구처럼 아름답게 쓸 수는 없겠지만, 남편을 축복하고 감사드리는 기도의 편지를 써 오 라고 하실 때는 정말 너무 간지럽고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이 걸 어떻게 쓰나 싶었고, 그래서 저는 미루고 미루다 썼는데, 우리반 자매님들은 너무도 모범생이셔서 많이들 써오셨습니 다. 남편 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님께 드리는 축복과 감사 기도의 편지도 숙제 중 일부였습니다. 저희가 기도를 마음 속으로 또는 입으로 소리내어 할 때와 다 르게 글로 쓰는 기도는 한 줄 한 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 34 순례자의 샘터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