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재정교실을 마치며
꼭 해보고 싶었던 재정교실
로고스 3 곽성은
원래 화요일 오전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나에게 올해부터 화요
일 자유시간이 주어지면서, 화요모임에 함께 할 수 있는 큰 기
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함께했던 올 봄 학기 화요모
임에서는 90일성경통독반을 은혜롭게 마쳤고, 가을학기도 기
대하고 있었는데, 재정교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재정교
실을 들었던 자매님들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들으며, (예를 들
면, 무릎을 꿇고 시작기도, 마침기도를 한다는 둥, 냉장실 냉동
실 정리를 숙제로 내주는데 2주 동안 장 안보고 그걸로 먹고 살
았다는 둥, 아내들이 재정교실을 듣고 변화되어 남편들이 너무
좋아했다는 둥….) 예전부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꼭 해보고 싶
었는데, 마침 이번 가을에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미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리 모범생은 아니었습니다. 바쁘다
는 핑계로 숙제도 열심히 하지 못 한 것 같고, 10월 한 달 지출내
역을 써 보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게을러서 끝까지 다 하지 못했
습니다. 또한 냉장고 정리, 식단표 짜기 등 여러 숙제들을 그리
성실히 하지는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 가지 재정교실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성
경적으로 재정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다는 것과 그 재정을 어떻
게 다루느냐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일단 ‘크라운 성경적 재정교육’
이라는 제목의 교재가 너무 좋았습니다. 총 10주 과정으로 구
성되어 있는데, 재정에 대해 각 주제별로 세세하게 성경적으
로 풀어서 설명이 되어 있어서, 교재만 봐도 이해하기 쉬웠고
각각의 성경구절들을 통해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도 깨닫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지혜를 주셔서 그 성막 만
드는 일을 하게 하셨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미국에서 영어의 부
족과 여러 가지 능력의 부족함 때문에 늘 좌절하고 낙심할 때가
많은데, 이 말씀을 의지해서 더 담대하게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정 강의 중에는 저축, 투자, 부채 갚기 등등 실제적으로 실생
활에 적용하면 유익한 내용들도 많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내
가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정
강의를 한 번 들으면 안 되고 최소한 5번은 들어야 한다는 말이
왜 생겼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함께했던 조원들은 소수정예였는데, 한 명, 한 명 아주 다양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 그동안의 체험들을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로 수고해 주신 집사님도 이번에 처음 강의를
맡으셔서 밤잠도 설치시며 열심히 준비해 주셨는데, 그 수고에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베이비싯 봉사와 일 때문에 빠졌던 부분
까지 따로 날을 잡아서 보충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내 삶의 주인이 되셔서 나의 삶 전체를
이끌어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나의 부
족함을 채우시고 더 주님의 것으로 나를 단련하시고 온전케 하
실 주님을 기대하며 의지하며 오늘도 나아가겠습니다!!!
특히 2과 “하나님의 역할, 우리의 역할”에서, 성경암송구절인
역대상 29장 11-12절에서 모든 주권과 소유권이 주님께 있음
을 고백하고, 그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을 내가 청지
기로 성실하게, 책임감 있게, 충성되게 잘 관리하는 것이 주님
이 기뻐하시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35장 30-35절에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나오는
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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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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