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묵상
행동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는 것과 마찬 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것보다 기쁜 소식은 없
가지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를 드리며, 무슨 생각 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을 했을까요? 죄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죽는 거구나 생각 동시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죄를 짓지 말아야지 결
심하며 집으로 돌아왔을 겁니다. 1년 후 무엇이 달라졌을까
요? 작년보다 조금 죄를 덜 지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으
로 생각합니다. 여전히 죄 속에서 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율
법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겁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어려운 과제인 율법을 우리에게 주셔서,
힘들게 하실까요? 시편 19편은 율법의 완전성과 율법이 우
리에게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고백인 시편 19편을 통해서 우리는 율법의 세 가지
기능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율법은 우리에게 우리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손에 있
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
을 알게 해 줍니다.
둘째,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
다른 말로 하면, 모든 것이 우리 손이 아니라 하나님 손안에
있습니다. 다윗은 이것을 [1절]“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
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라고 표
현합니다. 모든 만물을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 만드신
만물은 우리가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로 하나님을 드러내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모든 만물은 그분
을 찬양하며, 그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
리 노력한다고해도, 초록색의 잎을 파란 색으로 만들수 없습
니다. 하나님이 주신 물과 땅이 없다면, 나무 하나 키울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내 노력 안에 있거나, 우리 손안에 있
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안에 있다는 것을 모든 자연은 말
해 줍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손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
나님의 영역을 침범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무언가 이루어내
고, 마음대로 무언가 하려는 사람에게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 “ “모든 것은 당신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하나님 손안에 있다”라는 말은 절망적인 말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바라
32
순례자 의 샘터
www.soomsam.org
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은 모든 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나밖에 모르는 아픔도 없고, 나 밖에 모르는
어려움도 없습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이미 모든
곳에 그분의 손길을 두셨습니다. 다윗은 이것을 “[5]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
사 같아서 [6] 하늘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
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 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별 중 우리와 가장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별은 태양입니다. 태양은 인간에게 빛을 제공해서 생명을 살
게 하는 존재입니다. 어둠을 밝혀 주어서 무엇이 밝고 의로
운 것인지 판단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해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인간에게 말해주는 존재입니다. 태양이 모든
곳을 비춰서 어두운 곳이 드러나게 하듯이, 12절의 고백처
럼, 율법도 우리의 ‘숨은 허물’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해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