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Spring | Page 29

니다. 그 이후 경북대학교에 지원하기 이전에 지원했던 서울 것입니다. 지금은 이 학생들이 주님께서 저에게 맡기신 구원 지역 여러 대학의 경제학과에서는 정통 경제학이 아닌 농업 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학생들에 대해 가졌던 저의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임용에 좌절되었던 경험도 여 선입견을 반성하게 되었고 더욱 귀하게 섬겨야할 대상임을 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 때는 농업경제학을 선택했던 것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학생들에게 전파하는 복음이 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자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에 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통해 각 나라에 빠르게 퍼져나갈 것이 서 ‘도대체 왜 하나님은 나에게 농업경제학을 선택하게 하셨 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사명을 감당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고, 또 대구라는 낯선 지역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로 보내셨을 까?’라는 궁금증은 항상 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KOICA에서는 또한 저개발국에 대한 공적원조를 제공하면 서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을 그곳에 컨설턴트로 보내기도 그런데 이번 카이로스 과정을 들으면서 이 모든 과정이 하나 합니다. 저개발국가의 발전은 농업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주 님께서 태초 이전에 저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이루어 나가 로 농업계열의 교수들이 컨설턴트로 나가게 됩니다. 특히 는 과정임을 깨닫는 순간 몸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 농업경제학은 이러한 국가의 농업발전계획을 컨설팅하기에 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오기 2년 전부터 경북대학교 농업생 가장 적합한 학문으로 인식되고 있고, 그 국가들에서도 농업 명과학대학교는 국립대이면서 농업 관련 학문을 하기 때문 경제학 관련 전문가를 가장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에 KOICA라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위탁을 받아 매년 20여명 또한 농업경제학을 선택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아닐까 에 달하는 저개발국가 학생들의 석사과정을 지도하고 있습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다음 안식년에는 복 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동유럽, 중동 음이 전파되지 않은 저개발국가에 컨설턴트 자격으로 가서 지역 국가에서 선발되어 오는데 무슬림이나 힌두교 학생이 그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비전도 가져봅니다. 많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의 대부분은 그 국가의 공무원이 나 연구직에 종사자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저는 이번 카이로스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의문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학생들은 사회문화적인 차 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심에 이 때문인지 한국 학생들에 비해 게으르고 치열하게 공부하 응답하고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 지 않는 모습이 저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 이라는 것과 저에 대해 계획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서 지 서 저는 그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제 경력에 전혀 도움이 금의 위치에 저를 세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될 것이 없고 시간적인 낭비라고 생각하였고, 가급적이면 그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계획하심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시 학생들을 지도학생으로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는 것을 알았을 때 감사함과 기쁨이 넘쳐나는 것을 경험하였 지금 생각해보니 이 학생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농업 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의 삶을 통해 더 많이 일하실 하나 경제학을 선택하게 하시고 경북대학교로 보내신 이유였던 님의 부름에 언제나 ‘Yes!’로 응답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 나가기를 매일매일 다짐해봅니다. www.fkbc.org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