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8 Fall | Page 15

지나갔습니다. 남편은 지속적으로 제일교회 성도들이 얼마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서둘러 일을 처리한 것입니다. 한 지 나 관심을 가지고 남편을 돌보아 주고 계신지, 또 기도해 주 인은 여권이 오지 않아 연락해 보니 비자 발급을 취소한다 고 계신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비자 일 뿐만 아니라 친정의 는 말을 들었다던데, 여권이 올 때까지 다 된 것이 아니라고 일들로도 심신이 많이 지치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어 하던 남편 때문인지 여권이 그야말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느 때보다도 가까이에서 말씀을 주시고 힘을 주고 계셨습니 아침 11:30, 띵동 도어벨 소리와 함께 여권은 정확히 인터 다. 성도님들의 가깝고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루하루를 살고 뷰 후 24시간 만에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웃고 계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일하면 이 정도 야, 기도의 힘이 이 정도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2차 비자 심사의 날짜를 정해 두고, 이제 또다시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 속에서, 어떠한 결과가 있 돌아오는 날 경유지인 아틀란타에서도 잠깐 제 여권을 가져 더라도 그 역시 하나님의 가장 선하신 뜻이라는 것을 믿겠다 가고는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한 채 앉아있게 되었는데, 는 평안이었습니다. 어떠한 결과 앞에서도 이제는 울지 않고 이번 일들이 제게 담대함을 주었는지 얼른 기도하고 나서는 웃겠다는 기도를 드리고 다음 날 또다시 대사관에 갔습니다.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후다닥 기도 요청을 했더군요. 여행사 직원의 말대로 영사들의 얼굴이 모두 바뀌어 있었지 기도만큼 확실하고, 기도만큼 믿을 만한 게 없다는 걸, 기도 만, 단 한 사람, 저를 떨어뜨렸던 영사만은 거기에 그대로 있 만큼 큰 사랑도 없다는 걸, 확실히 배웠습니다. 비자에 탈락 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여러 사람들을 떨어뜨리고 있었습 하고, 남편이 쓰러졌을 때는 너무나 슬펐지만, 이 일로 많은 니다. 제발 저 분은 만나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와 함께 화기 분들의 기도와 사랑을 받게 하신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합니 애애한 웃음 속에 많은 이들에게 비자를 통과시켜 주는 한 다. 이 지면을 빌어 기도해 주신 모든 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 영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 저 분을 만나게 해 주세요. 의 말씀을 허리 숙여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랑합 그러나 불과 두세 명을 앞두고 그 영사가 블라인드를 내리고 니다 내 교회의 형제 자매 여러분. 말았습니다. 아, 나는 오늘 저 분을 만날 수 없겠구나. 그리고 제 순서가 다가왔을 때, 그 블라인드가 슉슉 올라가는 게 아 니겠습니까? 환한 미소로 그 영사가 제게 손짓하는 것이 보 였습니다. 당연히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왜 떨어졌느냐, 무언 가 바뀐 점이 있느냐는 질문조차 하지 않고 그는 제가 할 대 답을 반대로 물어 주었습니다. 아, 네 남편이 미국에서 공부 하고 있으니 너도 함께 해서 같이 끝내려는 거구나? 오직 예 스로 비자 심사는 너무나 쉽게 통과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8:30, 한 통의 문자를 보고 더 깜짝 놀랐습니 다. 여권의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배송 추적 을 눌러 보니, 제가 인터뷰를 마치고 4시간 뒤에 이미 여권 발송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사관에서 급한 www.fkbc.org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