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30

간증 및 수필

하나님과의 만남

해 전에 마이클 샌델의 “ 정의란 무엇인가 ” 란 제목의

몇 책을 읽었습니다 . 별 생각 없이 그 시기에 베스트 셀 러이기에 읽었던 것 같은데 , 내용은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 니다 . 글쓴이의 요지는 , 과연 우리가 지금까지 믿었던 정의 가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 선과 선이 대립되는 문제들에서 우리가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나 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 당연히 별 생각 없이 살아왔던 저에게 작은 충격을 주었고 , 다 늦은 나이에 사춘 기 때나 할 법한 고민들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 과연 인생 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절대적으로 올 바른 어떠한 삶의 지침은 무엇인가 ? 또 과연 그런 것이 존재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이야 기하면 좀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 나름 믿음이 없는 인생에 서 오는 허무함이나 갈급함의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

생각해 보면 제가 주님을 만나고 구세주이며 주인이심을 알 기까지는 주님의 이끌어 주심이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취미로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즐겨하는데 , 좋아하는 선수 가 몇 있어서 우연한 기회에 그들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봤습니다 . Sam Dancer 라는 엄청난 괴력으로 유명한 선수 가 있는데 , 그의 소개말에 “ Jesus is my Lord ” 라고 써 있 고 , Dan Bailey 라는 선수도 본인이 크리스찬임을 자랑스럽 게 언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렇듯 크로스핏 선수들을 쓰셔서까지 제게 음성을 들려주시려 하셨던 것 같 습니다 .
한국에서 석사 이후 곧바로 시작하려던 미국에서의 공부는 집안 사정으로 사실상 현실에서 멀어졌던 시절이 있었습니 다 . 그 후 쉽지 않은 삶 속에서 그 때는 몰랐지만 , 하나님께서 는 다 나열하기 어려운 다양한 모습으로 저에게 말씀을 하셨 습니다 . 막연히 교회에 한 번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이 시 기에 갖게 되었습니다 .
이 곳 랄리제일침례교회 마하나임에 몸 담았었던 임모 선배
마하나임 허재민
님의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로 남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다 시 한 번 꿈을 향한 용기를 얻게 되어 미국유학을 도전하고 , 너무나 존경하는 지금의 지도교수님을 만나서 열심히 또한 즐겁게 인생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도 랄리제 일침례교회와 마하나임을 만난 것은 제 일생일대의 사건이 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아직 진행형임을 밝히며 많은 것을 배 우고 느끼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중입니다 .
사실 , 교회란 곳을 ( 국민학교 시절 스치듯이 가본 여름 성경 학교를 제외하고 ) 처음 접하였습니다 . 그래서 잘 이해가 되 지 않는 부분도 많고 , 사실 지금도 전부 다 이해한 것은 아 니지만 , 특히 예수님께서 저희를 위해 십자가에 희생되신 것 에 대한 내용은 쉽게 이해가 됐지만 , 주인이시라는 부분은 사실 처음에는 머리가 갸우뚱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 지금 은 저희의 죄가 하나님께서 주인 되심을 모르고 자기가 주 인 되려 함에서 온다는 것을 가까스로 알게 되었습니다 . 그 럼에도 아직도 제 자신이 주인됨을 놓치 않으려는 뭔가 모 를 ( 아마도 이런 게 사탄이 하는 일인지도 …….) 그런 나날 이 더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 토요 마하나임 성경공부 시간에 김영수 집사님 하 신 말씀 중에 “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하는 것이다 .” 이 말씀 이 하루 종일 머리 속에 맴돌았습니다 . 그 전에도 들었던 말
30 순례자의 샘터 2017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