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12

인터뷰
그래서 랄리라는 곳으로 한번 가보자 하고 처음 들른 곳이 킴스 마켓이었는데 , 마침 거기에 순례자의 샘터가 있어서 랄 리제일침례교회로 오기로 결정 했습니다 .
박 : 아 , 그렇게 해서 오시게 되셨군요 . 순샘이 큰 일을 했네 요 . 당시에 우리교회 분위기는 어땠나요 ?
김 : 그때 최목사님이 오시기 전 , 19개월동안 담임 목사님이 공석 이었던 때라서 전교인이 담임 목사님 청빙을 위한 40 일 작정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 기도 마지막날 제가 가니까 담임 목사님은 안오고 웬 신학생 한 명 왔냐는 말씀을 하셨 습니다 .
박 : 그 당시에 우리 교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계 신가요 ?
김 : 그때 , 권신일 , 노일환 , 김영수 , 이 세분의 안수 집사님이 열심히 사역하고 계셨습니다 . 그 다음해 6월에 최동갑 목사 님이 교회 오셨는데 , 그 전까지 세 분 안수 집사님이 설교도 하시고 , 목사님이 하실 일을 열심히 하고 계셨어요 . 당시 평 신도 사역이 강했습니다 . 저는 평신도들이 활발히 사역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적었어요 . 그래서 그때 제가 ( 놀란 표정 )‘ 앗 ! 이런 자매가 있 구나 !’ 하고 감동받았지요 .
박 : 혹시 교제 하자는 말씀은 누가 먼저 하셨나요 ? 김 : 5주 후에 제가 집사람에게 사귀자고 말했어요 . 그러면 서 “ 내가 6개월 안에 결혼할지 안할지 결정하겠다 ” 고 말했 습니다 .
박 : 와우 ~ 박력 넘치는 선언을 하셨네요 .
김 : 결혼 적령기가 됐는데 , 시간 낭비 할 필요 없다고 생각 했어요 . 그리고 6개월 지나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 당시에 는 저도 집사람도 나중에 제가 목사가 될 줄 몰랐지요 .( 웃음 )
박 : 하하 … 정말 인상적인 러브 스토리네요 . 목사님의 추진 력에 감동 받았습니다 . 음 … 이번에는 목사님께서 담임하고 계시는 새크라멘토 교 회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 : 권신일 , 노일환 , 김영수 집사님은 우리 교회의 전설적인 분들이셨네요 . 이번에는 좀 다른 주제인데요 , 제가 예전에 목사님 댁에 갔 을 때 , 사모님의 결혼 전 모습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 너무 날씬하고 예쁘시던데 , 그런 미모의 사모님을 어떻게 만 나셨는지요 ?
김 : 예쁘다고요 ? 저희 아내가요 ?
박 : 옛날 사진을 보니까 정말 날씬하고 예쁘시던데요 . 탤랜 트 이응경을 많이 닮으셨더라구요 .
김 : 아 , 옛날에 … 그렇지요 . 허허 … 제가 직장 생활하기 전에 작은 교회에 출석 했는데 , 그 교회 피아노 반주하는 누나가 아내를 소개해 줬어요 . 그 누나가 자매도 만나고 성경공부 하는 것도 가르쳐 주라면서 겸사겸사 만나 보라더군요 . 그 때 , 네비게이토에서 나온 ‘ 그리스도인의 확신 ’ 5주짜리를 가 지고 함께 공부했는데 , 제가 가르쳐 주면 아주 열심히 받아
김 : 새크라멘토 한인침례교회는 41주년이 된 교회이고 , 오 래 됐지만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던 교회입니다 . 자세히 설 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갔을 때 , 처음에는 상처 받은 사람들 을 치유하고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런 사람들도 다시 건강하게 설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했고 , 말씀으로 치유 하길 원했습니다 .
박 : 목사님의 목회 철학이나 혹은 어떤 비전을 갖고 사역하 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
김 : 교회 부임하면서 쓰리 비전이 있었는데 , 첫째 , 1세가 일
12 순례자의 샘터 2017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