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50

한국어 교육 칼럼 세계 속 한국인의 한국어 교육, 무엇이 중요한가 박사라 사모 2. 세계 각국의 한국인들과 그 후손들의 한국어 1. 들어가며 뜨 겁다 못해 따가운 햇볕, 당장에라도 바다를 찾아 하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 얀 거품 부서지는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계절이 돌 니다. 이름하여 글로벌 시대가 된 것이지요. 전 세계 다양한 아왔습니다. 기나긴 방학으로 몸이 심심하고 입이 궁금한 우 나라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들을 보면, 한국어 실력도 제각각 리 자녀들에게 갖가지 재미난 일들과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 입니다. 이국땅에서 태어나 한국에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 하고픈 부모님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그리고 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듣고 읽고 쓰기 자녀들에게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소리도 까지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사 들리고요. 오바마 미국 전(前) 대통령이 극찬했듯이, 교육하 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본인이 한국인이란 사실을 면 한국인들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리안이냐는 내는 한국인들 뒤에는 그들을 열심히 교육한 한국인 부모님 질문에 “kind of···”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합니다. 한국인을 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사는 한국인 2세, 3세들은 만나도 한국말을 잘 못 하면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반색하며 자신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한 말하기에 조금 머쓱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스미마셍”하며 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정체성이 가슴 깊이 심어져 있을까요?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혹시 여러분은 각 가정에서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대한 교 육, 또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지금부터 한 국, 그리고 한국어 교육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은 기나긴 이주 역사 속에 서도 한국말과 글을 잊지 않고 살아갑니다. 이 점은 정말 대 견하고 훌륭하기에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을 방문 지난 호 순샘에서는 제가 어떻게 해서 한국어 교사가 되었 한 한국인들은 조선족을 만나면 동포를 만난 반가움에 이야 는지, 한국어 교사 자격증은 왜 취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기를 나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