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5

하나님을 모르는 분들께

물을 담지 못할 웅덩이

문서 선교부

어느 노인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 “ 자네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 젊

은이가 대답했습니다 . “ 글쎄요 .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류기업에 취직을 해야겠죠 .” 이 말을 들은 노인이 되물었습니다 . “ 그러면 , 취직한 다음에는 ?” “ 그야 뭐 , 예쁜 아내를 만나서 결혼도 하고 넓 은 집을 살 겁니다 .” 노인이 또 다시 물었습니다 . “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건가 ?”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 “ 열심 히 일해서 , 승진도 하고 , 고급 자동차도 몰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 뭐 가끔 문화생활도 즐기며 살아야겠죠 .” 노인이 진지하게 다시 물었습니다 . “ 자네가 승진도 하고 훌륭한 배우자도 만나고 , 좋은 집에 좋은 차 다 가지고 누렸다고 하세 ,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 젊은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주저하며 대답했습니다 . “ 글쎄요 . 세월이 흐르고 은퇴를 할 것이고 , 그 다음에는 저도 이 세상에 왔던 모든 사람처럼 죽게 되겠죠 .” 노인 이 다시 물었습니다 . “ 죽은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 젊은이가 대답했습니다 . “ 죽은 다음에요 ? 그런 거 별로 생 각해 보지 않았는데요 .”
이 젊은이의 계획에는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습니다 . 이런 삶은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합니 다 . 먼저 이 땅에서의 삶입니다 . 그가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결코 참된 영혼의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 두 번째는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없습니다 .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인간은 영혼의 불만족과 죽음이라는 대명제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
우리 모두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 더 많은 재물 , 더 높은 지위 , 더 많은 인기 , 더 깊은 학식 ,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 한정된 재물과 지식과 명예를 서로 더 갖기 위 해 현대인들은 그야말로 전투적인 자세로 새벽을 가르며 , 잠을 쫒으며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 그들의 플랜에 는 나름대로의 목표와 방향과 실행계획들이 들어 있습니다 .
문제는 그들의 계획 속에 하나님이 없고 , 죽음 이후에 대한 고려가 없으며 , 인간을 구성하는 본질인 영혼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 성경은 분명히 인간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 인간에게는 반드시 죽음과 그 이후의 심판이 있으며 , 영적 존재인 우리들은 영혼이 먼저 참된 만족을 누리기 전에는 결코 온전한 내 적 평안의 상태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창조주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오늘도 물을 담지 못할 웅덩이 를 파고 있습니다 . 내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을 담아내고자 땀을 흘리며 열심히 곡괭이질을 합니다 . 하나님을 고 려하지 않고 오직 자아의 만족을 위해 그 웅덩이에 열심히 물을 채우지만 결코 그 웅덩이는 물을 담아 낼 수 없 는 터진 웅덩이인 것입니다 ( 예레미야 2:13 ). 아무리 물을 담아도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자아는 결코 만족이 없 습니다 . 밑이 터져 있기 때문입니다 .
『 2011 년 봄호에서』 www . fkbc .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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