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상담
분노(anger) 의 이해
정용철 목사
분
노(anger) 는 내가 악(wickedness) 으로 인지한 먼저는 분노의 대상이 실제의 죄여야 한다. 나에게 불편하다고
대상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에 기인한 전인적인 반응 어떤 일이 죄는 아니다. 실제 하나님 앞에서 인신매매나 학
(whole-person response) 이다. 분노의 기저에는 어떤 대상
대 같은 죄의 실체가 있어야 한다.
에 대한 나의 인식/ 판단이 전제된다는 것이다. 동일한 대상
이나 이벤트가 A에게는 별문제 없이 넘어가는 데, B에게는 둘째, 분노하는 주체인 나의 가치관이나, 나의 기준이 아닌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 즉, 분노에는 개인의 가치 판단의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로움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요소가 있으며 그 가치 판단의 기준이 바로 ‘자기 자신’(self) 분노의 기준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분노는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닌 삶에 대한 가치관과 하나님 앞에서의 마음의 자세 마지막으로 이 분노가 다른 경건한 성품과 동반되어야 하고
와 연관되어 있다. 거룩한 방법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분노의 대상도 실제의
죄에 대한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것이라 할지
라고 분노하는 사람의 삶에 거룩의 열매,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그의 분노는 의로운 분노가 아닌 것이다.
David Powlison은 나의 분노가 의로운 분노인지 죄된 분노
인지를 분별하는 몇 가지 실질적 질문을 제시한다.
•당신은 마땅히 분노할 것에 분노하는가?
•당신은 분노를 옳은 방법으로 표현하는가?
•당신의 분노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
•당신은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가?
•당신이 분노하는 근원적 동기는 무엇인가?
•당신이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인간의 분노는 두 종류가 있다. 의로운 분노(righteous an-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분노의 감정이 지배하기 시작할 때,
ger)와 죄성 분노(sinful anger)이다. 의로운 분노가 존재하 자신의 분노는 다 이유가 있고 당연하며 의로운 것이라고
고 또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분노가 의롭다고 여기지만, 실은 착각을 한다. 실제 그들의 기억에 기초한 분노의 이유를
대부분의 인간의 분노는 죄성 분노이다. 들어보면 분노할 충분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실은
우리의 기억은 불안정하며, 내가 분노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어떤 분노가 의로운 분노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나의 속 사람이 죄로 오염되어 있음을 생각할 때, 저 질문들
기준이 필요하다. 을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성찰하는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나의 분노가 과연 의로운 분노인지, 죄된 분노인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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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의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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