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4

여름을 열며 “하나님 나라의 잔치” 난민선교사 노은실 조용히 연초록 빛 희망으로 우리를 깨우던 봄이 지나간 길목에는 어느새 짙은 녹색의 나뭇잎들이 춤을 추며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가 우리의 마음을 지핀다. 더 길어진 낮시간 무엇이라도 이룰수 있을것 같은 열정 주님의 사랑으로 손발을 준비하고 부지런히 우리를 부르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수고의 땀으로 젖어진 우리의 몸 주님께 바쳐지는 우리의 예배 함께 노동하며 터트리는 우리의 웃음 주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찬양 여름이 선사하는 우리의 기회 서로서로 이마를 맞대어 숲속을 이루는 나무들처럼 빨강, 노랑, 파랑, 자주, 보라, 분홍, 각기 빛나는 색으로 인사하는 꽃들처럼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잃은 이웃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베풀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작가의 말: 시의 중간 부분은 캄보디아, 필리핀, 동아시아로 나가 주님의 사랑으로 수고하고 섬기는 우리 교회 귀한 여름 단기 선교 팀을 생각 하며 썼습니다. 4 순례자 의 샘터 www.soom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