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35

되지 못하는 자신을 회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 었습니다. 지금까지 내 관점에서의 신앙, 내가 주인공인 신 신 모습을 직접 느끼도록 동참시키듯이, 하나님께서는 남편 앙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말씀중심, 하나님 만을 목회자로 부르신 것 만아니라 양 사모님 자신도 남편 중심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을 도우며 예수님의 길을 함께 걷도록 부르셨다는 음성에 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철저히 말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며, 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에 강한 확신을 주신 첫 내가 하나님의 일하심을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였다고 고백하시는 양은혜 사모님은 어려운 결단 속에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다듬어 가시는지, 그리 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과 그 큰 사랑을 본인에게 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따라 철저히 순종해야 하는 것임을 하염없이 부어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깨달았습니다. 말씀의 기반이 약했던 진 목사님을 하나님께 의 부르심을 거스를 수가 없었던 진 목사님은 자신의 일방 서는 전혀 다른 교단의 학교로 인도하시면서, 말씀이 든든한 적인 결정에 힘들어 하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할 뿐이었는데, 토대가 되어 그 위에 기도와 찬양의 뜨거운 영성이 세워지 말씀을 통해 확답 받은 아내의 변화 이후 두 사람은 한 방향 게 되었습니다. 진 목사님의 약한 점을 아시고 말씀과 성령 만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부를 훈련시키 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음에 이 모든 고, 연단시키기 위한 과정이며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깨닫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는 과정이었습니다. ◎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예배학에 대한 열정도 커지면서 찬양을 좀 더 성경적으로 자세하게 배워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몇 개월간 여러 학교를 조사하였습니다. 처음에 리버티 신학교(Liberty Theologi- cal Seminary)로 결정이 되고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을 무렵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임태집 목사님과 연 결되었습니다. 리버티와 칼빈신학교를 마치고 남침례 신학 대학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예배 학 Ph.D를 막 시작하신 임 목사님은 진현호 목사님의 상황 ◎ 2년 간의 학업을 마친 을 들으시고 미시건에 있는 칼빈신학교(Calvin Theological 진현호 목사님 가정은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Seminary)를 권유하셨습니다. 원래 준비했던 학교가 아닌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도 있었으나 덴버 신학교(Denver 뜻밖의 학교로 바뀌면서 오히려 예전부터 꿈꿔왔던 성경적 Seminary)와 사우스웨스턴 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인 예배학을 제대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정 Theological Seminary)에 합격되면서 목회학 박사 (Doctor 모두 순복음 교회의 열정적인 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던 of Minister)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특히 덴 진 목사님으로서는 장로교 기반을 둔 보수적인 칼빈신학교 버 신학교에 조직신학으로 유명한 정성욱 교수님이 계신 터 에서 적응하기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교단의 이질성뿐 라 마음이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칼빈신학교 만 아니라, 기도하는 방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이 너무 를 소개시켜 주셨던 임 목사님의 전화가 다시 한 번 예기치 나 달랐던 진 목사님에게 처음 6개월 간은 무척 혼란스러웠 못한 방향으로 진 목사님을 이끕니다. 들어 보지도 못한 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 체험을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적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교(Southeastern Baptist Theologi- 인 삶을 교제하는 것에 익숙해 있던 지라, 성경학자들의 관 cal Seminary), 그 학교에 진 목사님이 그렇게 원하는 예배 점들에 관해 토론하는 등 성경을 학술적으로 다루는 것에는 학 Ph.D과정이 신설된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