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26

여행기 미국 한바퀴 신혼여행 헤세드 표기현 · 김보경 저희 부부는 혼인신고를 한 후 신혼여행으로 한 달의 미국횡단 여행이라는 큰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습니다. 함께 사는 것이 연애할 때보다 훨씬 긴 시간을 함께 하듯, 일상적으로 함께 사는 것보다 이번 한 달간의 미국 횡단 여행을 통해 더 많고 깊은 시간을 함께한 거 같습니다. 차 안에서, 호텔에서, 비행기 안에서, 텐트 안에서··· 평생 잊지 못할 많은 시간을 함께한 신혼여 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여행 기간: 2월 17일~3월 18일 (30일) # 이동 거리: 8800마일, 26개주 # 이동 경로: Raleigh(NC) - Cincinnati(OH) - St. Louis(MO) - Rushmore Nat’l Memorial(SD) - Yellowstone Nat’l Park(WY) - Seattle(WA) - Oahu(HI) - Portland(OR) - San Francisco(CA) - Yosemite Nat’l Park(CA) - Las Ve- gas(NV) - Monument Valley (UT) - Four Corners(4 states) - White Sands Nat’l Monument(NM) - Austin & Hous- ton(TX) - New Orleans(LA) - Atlanta(GA) - Charlotte(NC) 왜 미국횡단인가? Why Cross-country? - 보경: 대륙 횡단 자동차 여행(Cross-country Road trip) - 기현: 8년 전, 처음 미국에서 자동차여행을 한 후에 너무 이 저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은 좋은 기억에 꼭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 편한 여행보다는 직접 달리고 캠핑하며 자연도 보고, 아름답 후에 미국 횡단 230일의 이야기가 담백하게 담겨있는 작가 고 좋은 것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체험하고 느끼는 여 김동영씨의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책을 읽은 행이 좋습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제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 후에 ‘너무 힘든 일정 아니야? 이건 불가능해’ 하는 마음과 고 배우는 과정일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꿈꿔왔던 동시에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면 어떤 기분일까, 가능할지 것이 여행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실현되어서 너무 놀랐고 아 도···’ 하며 현실적으로 그 꿈을 키웠습니다. 직도 다녀온 그 시간들이 꿈만 같습니다. 몬태나 ‘높으면서도 가깝게 느껴지는 하늘’ 몬태나(Montana)주는 Yellowstone 국립공원을 지난 후 시애틀로 이동하는 중간에 지나가는 곳이었습니다. 워낙 땅 도 넓고 캐나다 국경 근처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느라 숙박도 예상보다 많이 하게 된 몬태나주. 이곳을 설레게 한 것은 바 로 Glacier National Park! 이 국립공원은 알래스카와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있 는 곳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던 곳입니다. 26 순례자 의 샘터 www.soom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