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23

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상관없다고 했다. 그 후 남편은 선교 의 관계가 1순위이고 나는 남편 덕에 하나님과 관계를 맺 를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번 마음을 품으면 은 것이니 나와 하나님의 관계는 항상 남편을 통해 있는 2차 내가 승낙할 때까지 끈질기게 허락을 구하는 남편임을 알기 적인 관계라고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던 거 같았다. 그 에 언젠가는 가겠다 싶기는 했다. 그러던 터에 ‘시선’이라는 래서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견고하게 한다는 생각하지 않 기독교 영화를 보게 됐다. 종교적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선 고 하나님과 남편과의 관계가 견고하고 가까워질 때마다 나 교지에 나가서 선교하다가 선교사들이 군인들에게 잡히게 는 남편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 된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그들 앞에서 성경책을 찢으면 살려 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께서 이 찬양을 통해 말씀을 전해 준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인다고 하는 주시는 것으로 생각됐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 모든 환난 상황에서 선교사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순교 당하 가운데 너를 지키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라 놀라 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지 말라 네 손 잡아 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 는 내 것이니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 남편이 단시간에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진 것을 알고 를 사랑하노라’ 있기 때문에 이 속도대로 한다면 조만간 선교를 나가고 순교 를 한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은 극에 달하기 시작했다. 그리 이 날에서야 비로소 내가 하나님을 직접 마주 보고 나의 하 고 며칠 후 교회에서 집으로 가던 중에 남편이 너무 기분 좋은 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되었다. 목소리로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을 했다. 아무 리 잘못된 방향으로 든 생각일지라도 주변 정황이 맞아 3.그분의 말씀을 공부하는 동안에 하나님이 당신의 삶속에 들어가면 확신하게 된다. 나도 그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행하신 일을 간증형식으로 써보라 가 하나님을 믿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아주 끈끈한 하 처음 마더와이즈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내가 정말 소중히 나님과 남편의 관계였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우연 여기는 것을 기도하게 되면 들어주시지 않고, 내가 그것을 히 화요일 [회복]모임과 다음날 마하나임의 수요 여성모임 포기할 때까지… 하나님을 최우선순위에 둘 때까지 시험을 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나의 믿음을 키우는데 가장 방 주실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해서는 기 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나의 생각 도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기도를 입 밖으로 내 을 전하고 이날도 어김없이 눈물을 쏟았었다. 다른 사람들이 지 않으려고 노력했던거 같다. 그래서 마더와이즈 첫 기도제 들으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의 고민을 터놓을 목을 낼 때 아이 기도를 내지 않으려고 했다가 조장님과 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수 원분들이 내가 기도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셔 요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길 매일같이 듣던 CD에서 나 서 조심스럽게 아이 기도를 내게 되었고 그리고나서 3주 후 오던 ‘나의 안에 거하라’ 찬양에 눈물이 펑펑 났다. 에 아기가 생긴 것을 알게되었다. 이후에 안 사실이지만 수 요 저녁예배 때마다 나의 임신을 기도해주신 분들이 있었고, 나의 안에 거하라 / 나는 네 하나님이니 /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 두려워 말라 / 내가 널 도와주리니 / 놀라지 말라 / 네 손 잡아주리라 /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 너는 내 것이라 / 너의 하나님이라 / 내가 너를 보내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 너를 사랑하는 네 여호와라 목사님과 사모님께서도 기도를 해주셨고, 심지어 목자 회의 에서도 나의 임신을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이 있음에 깜짝 놀 랐다. 생각해보니 마더와이즈에 첫 기도 제목으로 아이를 기 도하면서 남편과 짝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리고 나서 바로 아기가 생긴 것이라 더 정말 기도의 힘이 있구나 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편의 믿음 생활하는 것을 보며 그런 남편의 뒷모습 을 보면서 신앙을 키워오다 보니 내 스스로 하나님과 남편 www.fkbc.org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