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UMMER | Page 21

서를 구하고 축복해 줬습니다. 진솔이의 눈물이 계속 흐르는 것을 보니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곳에 왔지만 내 스스로가 힘들어서 진솔이에게 하지 말아 야 될 말과 행동을 했던 것들이 미안했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린다 가족이 떨어져서 외롭게 지낼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제공했 던 것도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오 히려 내 행동 때문에 진솔이가 더욱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 지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는 않았는지 깊은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 같고, 진솔이가 수련회 전날까지도 수련회에 가기 싫다고 해서 저도 어느땐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며 가기 싫은 아이를 억지로 가게 하면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어느땐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다가온다. 하며 고민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내 마음에 이렇듯 큰 선물을 주시고 또 진솔이와 또 한번의 귀한 만남으로 역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속에 무언가 말을 걸어온다. 사하셨습니다. 이만하면 됐어, 충분해, 다음에 하자. 어찌 한 번으로 내가, 또 진솔이가 변하겠습니까마는 하 이런 유혹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님은 제가 자녀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려 했던 어리석은 하지만 이때 포기한다면, 안한것과 다를게 없다. 부담스럽고 힘든 양육 방식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르치되 결 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거룩한 양육 방식으로 생각을 바꾸게 99도까지 온도를 열심히 올려놓아도 하셨고, 그 진리가 나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1도를 올리지 못한다면 물은 끓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녀가 가진 재능의 분량만큼 살 수 있도록 각 사 람에게 축복하심을 믿습니다. 이제 내가 결단 할 일만 남았 물을 끓이는 마지막 1도. 음을 알게 되면서 자녀에 대한 응답은 말씀에 다 나왔으니 포기하고 싶은 그 마지막 1도를 참아내는 것이다.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이 제가 해야 할 진정한 자녀양육 이란것을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짧은 1박2일 이었지만 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린다. 그 어떤 여행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 김연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출처: http://goodstory.tistory.com/630 www.fkbc.org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