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Spring | Page 57

자주 다니게 되는 빈뇨 현상으로 고생하시는 분을 많이 볼 수 있다 . 이런 분들은 우선 빈뇨의 원인이 되는 요실금 증상 을 먼저 치료하고 방광을 덜 예민하게 해주는 약물을 써서 조금씩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이는 방법을 써야 한다 .
이렇듯 요실금의 증상들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 . 그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자기 진단에 따라 얼 마든지 자가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 정도가 너무 심하면 당 연히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집에서 알 맞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호전시켜 보자 . 흔히 알고 있는 케겔 운동법은 앉아 있는 동안에도 누워서도 수시로 생각날 때 시도 해볼 수 있다 . 먼저 소변을 볼 때 중간에 소변을 잠깐 씩 멈추어 보자 . 그러한 느낌을 살려 평소 생활할 때도 수시 로 회음부 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을 해보는 거다 . 복압성 요 실금을 호소하는 대부분은 평소 운동을 잘 안 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평소에 꾸준히 걷 는 하체운동을 하여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막는 게 근본적인 치료방법일 것이다 .
운동요법
1 )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손을 배 위에 놓는다 .
항문 , 요도 , 질을 오므리는 기분으로 하복부에 힘을 주고 , 1 에서 5 까지 세었다가 서서히 힘을 뺀다 . 빠르게 하복부에 힘 을 주었다가 빼는 동작을 5 회 반복 시행 .
2 ) 다리를 뻗은 채로 똑바로 누워 손을 배 위에 얹고 1 번과 같은 동작을 시행한다 .
3 )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다 .
골반 근육을 수축한 후 허리를 될 수 있는 한 높이 쳐든다 . 어 깨 , 등 , 엉덩이의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뺀다 . 이를 5 회 반복 시행한다 .
4 ) 다리를 어깨폭만큼 벌리고 서서 두손을 테이블 위에 놓 는다 .
항문 , 질 , 요도의 순서로 하복부를 천천히 오므려 1 에서 5 까 지 세다가 힘을 뺀다 . 이를 5 회 반복 .
5 )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다 .
먼저 항문 , 질 , 요도를 오므리고 , 앉은 자세를 취하면서 , 1 에 서 5 까지 숫자를 센다 .
근육을 오므린채로 천천히 원래 자세로 돌아가 힘을 뺀다 .
그러나 운동으로 치료가 잘 안 되고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술법은 극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다 . 여 러 수술방법이 있지만 , 요즘은 간단한 부분 마취만으로 시행 하는 TOT , TVT 라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 플라스틱 재질의 특수 밴드를 요도의 입구 쪽에 삽입해주어 근육의 지 탱하는 힘을 강화해주는 방법이다 .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 진에게 시술을 받고 시술 후에 관리를 잘 받는다면 삶의 질 이 월등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질환이 있든지 자신의 병에 대해 관망하거나 포기해 버 리지 말고 꾸준히 싸워나간다면 해결방법은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다만 인터넷상에 산재해 있는 무수한 정보들 중에 정확하고 적절한 정보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 바쁘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살면서 가족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우리 중년 여성들 …. 나의 몸에서 보내는 작은 구원의 신호 를 무시하지 말고 어루 만져주자 .
최성은 선생님은 한국 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로10년간 일하셨고 , 현 재 아이들과 함께 미국 에서 지내고 계십니다 . www . fkbc .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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