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39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 확실했고, 정말 그 일이 즐거웠다” 고 말합니다. 그러나 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 린 나이에 교실을 말끔히 치우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쓰레 기를 버려야 했고, 또 주일마다 예배 준비를 도와야 했으니 까요. 그래서 십대 청소년기에 이르러서는 힘들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왜 이런 힘든 삶을 선택하셨 을까. 나는 일생 동안 고통 받으며 선교를 하고 싶지는 않아’ 라고요. 하지만 결국 주님은 제시카 전도사님을 목적대로 이 끄셨습니다. ◇ 신학 공부를 위해 노스캐롤라이나로 대학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제시카 전도사님은 목회, 무용, 공연, 연설에 관심이 많았고, 장식하 기, 가르치기 등도 좋아했습니다. 언젠가는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도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전도사님의 친구를 통해 아주 간단히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신학교가 있 다”는 말을 통해서요.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고 생각했을 때 이 말씀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내리치는 듯한 큰 충격을 받 았고 순식간에 모든 것이 명료해졌죠. 그래서 신학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 무용에 푹 빠진 젊은 시절 어릴 때부터 제시카 전도사님이 늘 해왔던 기도 중 하나는 2010년 가을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와 사우스이스턴 신학 무용 교습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의 부모님에게 그 교 목회학 석사 과정에 등록했습니다. 첫 학기 히브리어 수 럴 만한 경제적 여유는 없으셨기에 그저 소망일 뿐이었지만 업 시간에 김기태 전도사, 육이영 사모 부부와 옆에 앉으면 요. 16살 생일이 되던 날,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교인 중 한 서 우리 교회와의 인연이 시작 되었습니다. 2014년 목회학 명이 ‘제시카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다’며 무용 수업에 대 석사(M. Div) 취득 후 기독교 교육 박사(Ed. D) 프로그램에 신 등록을 해 준 것입니다. 제시카 전도사님은 뛸 듯이 기뻤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과정을 잘 마치기 위해 뭘 해야 좋을 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 지 기도하기 시작하자 2주 후 응답이 왔습니다. 프로그램 디 는지, 세 번의 수업 후 무용학교의 쿠키 조 원장이 전액 장학 렉터로부터 사무실에서 일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이메일을 금을 제안하며 수업도 계속 듣고 학교 공연에도 참여할 수 받은 것입니다. 그 후 학업과 일을 병행했고, 드디어 작년 1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곳에서 무용을 배운 것뿐 아니라 주 월에는 우리 교회에서도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시카 변 사람을 돕고자 하는 원장의 열정도 본받을 수 있었다고 전도사님은 “모두가 주님의 완벽한 타이밍에 의한 일이었 하네요. 21세 때 텍사스를 떠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무 다”면서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놀라우신 계획을 갖 용 준학사, 커뮤니케이션 학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학교 댄 고 계심을 경험했다”고 말합니다. 스 컴퍼니에서 공연도 하고 주말에는 대형 교회에서 일을 하 기도 했습니다. ◇ 주님이 이끄시는 방향으로 제시카 전도사님은 현재 우리 교회에서 유년부 사역 을 맡아 주일 예배와 성경 공부, 수요일 밤 성경 공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역 목표는 주님께 순종하 고 주시는 환경 속에서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주일 아침마다 전하는 것이 제가 하 는 일 중에 가장 멋진 일이에요. 그때가 바로 일주일 중 최고의 순간이지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주님은 제 삶에 개입해서 일하셨고, 분명 다른 아이들과도 그 런 관계를 갖기 원하신다고 믿습니다.” www.fkbc.org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