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Fall | Page 23

이라 더 감격스러웠습니다 .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에는 서로 만난 지 몇 주 밖에 안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벌써 제 마음 속 에 역사를 하셔서 학생들이 보고싶어졌습니다 . 정말 아름다 운 형제 자매들이기에 복음을 더 듣고 결국에는 구원을 받기 를 소원합니다 .
A 국을 떠나면서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되돌아 보았습니 다 . 하나님께서 동아시아에 역사하심과 같이 제 마음 속에서 도 동일하게 역사 하셨습니다 . 제가 나눈 이야기는 일부분만 나누었을 뿐 , 무슬림 커뮤니티도 만나고 도시에서는 기도 행 진에도 참여하고 교회에서 사역과 간증도 나누었습니다 . 이 번 선교여행을 통해 관계도 맺고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 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만났던 이들과 재회하고 또 섬기고 싶습니다 . 혹시 더 궁금하시거나 질문 있으시면 저에 게 알려주세요 ! 언제든지 나눌 마음이 있습니다 .
마을은 다양한 문화와

ㅎ 언어가 사용되는 아름다 운 도시입니다 . 이곳에서 사역 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수는 다 른 더 큰 도시에 비해 적지만 ,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 와 사랑은 동일함을 알 수 있었 습니다 .

준비된 마음들

ㅅ 북카페를 소개해 드리겠습
EM Jinah Han 니다 . ㄷ 대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이 작은 카페는 하나님의
보호로 따뜻함을 풍기는 곳입니다 . 개업한 지는 겨우 일 년밖 에 되지 않았지만 카페 주인인 장기 선교사 부부는 벌써 대학 생들 , 단골손님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많이 맺었습니다 . 저희 는 ‘ 외국인 ’ 으로서 학생들과 미국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함께 연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이제 겨우 하나님 의 이름을 간신히 들은 자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신실히 역사 하심을 볼 수 있는 귀한 순간들이었습니다 .
강의가 서투른 탓인지 영어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만나게 www . fkbc . org
되면서부터는 이 모든 대화가 하나님의 인도 없이는 절대 이 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 첫날 하나님께서 두 여 학생을 저와 희영이에게 인도해 주셔서 각자 개인적으로 체 험한 하나님과 그 사랑을 전했는데 매우 잘 들었습니다 . 고개 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 을 움직이고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고 , 저희의 믿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 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이틀 후에 성경책을 함께 낭독했고 , 다음 날 학생 중 한 명이 창세기 통 독을 혼자 시작했는데 질문이 있다며 문자도 보내 왔습니다 . 그날 밤 희영이와 함께 기도한 내용이 생각납니다 . 하나님 께서 마음에 역사하시는 모든 이들을 기도로 올려 드렸습니 다 . 여행 내내 하나님께서 모든 기도제목에 응답해 주시는 것 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끊임없이 감격했습니다 . 중간 에 외국인 영어 교수 네분을 만났습니다 . 저희가 만났던 학생 들 중 예수님에 대해 들어 봤다고 했던 학생들은 이 교수님 들을 통해 전해 들은 것이었습니다 . 미리 예수님을 접한 학생 들은 마음의 문이 더 열려 있었고 이미 많은 씨앗이 마음에 심겨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네분의 교수님 들 , 카페를 운영하는 언니와 오빠 , 또 저와 희영이보다 일주 일 일찍 도착한 David and Tim을 통해 미리 씨앗을 심어 놓 으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한 번에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 으시고 서서히 이들의 마음을 바꾸시면서 주위 사람들도 이 들의 성장을 보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케 하시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
15-20명의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그 중에 한 학생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는데 그 또한 엄청난 축복입니다 . 한 여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저희에게 나누어 주어 저희도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 성경책을 꺼내서 읽자 그 학생은 말씀 을 갈급해 했고 하나님의 성품을 궁금해 하며 자신의 삶에 어 떠한 변화를 일으키실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 당연 히 이것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 분명히 하 나님께서 저희와 만나기 전 21년 동안 그녀의 삶 속에서 역 사하고 계셨습니다 . 그리고 그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 하 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한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로 하는 가장 큰 인생의 결정을 하는 과정을 목격하게 하셨 습니다 . 그 이후로 그녀는 매일 카페로 왔습니다 . 저와 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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