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6 Fall/Winter | Page 62

목장탐방
시며 “ 큰 애기 공항에 데려다 줘야 해서 ….” 라는 말씀을 하 시며 나중에라도 join하실지 모르겠다 하시는데 그 순간 부 모의 마음은 저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적어도 22 살은 넘은 총각 ? 에게 “ 애기 ” 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오 는 그 마음 , 같은 목장 식구라서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나 온걸까요 ? 저희 5살짜리 막내가 22살 청년이 되어도 제 마 음속에 막내는 애기 일까요 ? 왠지 전 그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부모의 마음이 그런가 봐요 . 늘 측은하고 안쓰럽 고 넘어져서 못 일어나면 어쩌나 …. 생채기 생겨 평생 남으 면 어떻게 하나 …. 돌봐주고 챙겨줘야할 애기들인거죠 . 하나 님 눈에도 저희가 그러지 않을까요 ? 이날은 “ 예수님 목장 ”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마가복음 3장 13절-15절을 함께 읽 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사랑의 기억을 replay하며 ……
우선 언제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또 언제 예수님을 따르리 라 결단했는지 함께 나누었는데요 . 이복수 집사님은 젊은시 절 부산 범어사에서 많은 밤을 지새우던 불자셨대요 . 그러나 우연을 가장한 운명의 부르심 ! 지금도 그 이름을 또렷이 기 억하는 김종삼 부산 교회 목사님의 부흥회에 갔다가 “ 나 같 은 죄인 살리신 주님 ” 에 은혜 받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하셨 대요 . 참으로 드라마틱 하지 않나요 ?
조금희 집사님의 경우는 아주 어려서 부터 교회에 다녔던 모 태 신앙이라 언제 예수님을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없으시대 요 . 다른 분들처럼 강한 느낌이 없어서 신앙이야기가 나오 면 가끔 부끄럽기도 하지만 멀리하지 않고 은밀하게 하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늘 잔잔한 그 사랑 간직하고 사 신답니다 .
최병오 집사님은 외할머니 되시는 분이 최초로 기독교를 받 아들이신 분 중의 한분이시랍니다 . 성경읽고 찬송가 부르시 던 외할머니의 모습과 아버지의 뿌리 깊은 유교 사상때문에 늘 눈치 보며 신앙 생활하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나신대 요 . 본인은 20대 후반 강하게 예수님을 만난후 결혼 당시 믿 음이 없었던 아내 되시는 분도 전도하셨다네요 .
조수덕 집사님은 군시절 음주운전 ( 독자 분들은 이 시점에서
혹시 누가 음주 운전을 했다고 ? Double check하고 계신가 요 ? 네 맞습니다 ! 맞구요 !)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한참 힘들 때 미국에 계신 형님한테 사고 소식을 알렸더니 집사님 가 정의 “ 불신 ” 에 관해 말씀하시더랍니다 . 당신 군 관사에 사실 때 조미숙 집사님의 시어머니께서는 믿는 분이셔서 관사에 서 늘 기도를 하셨었대요 . 그런데 두분은 집안에서 기도 하 실 때마다 연병장에서 나가서 서성이다 들어가곤 했던 것을 기억하신다네요 . 하지만 30대 후반에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론 술 담배 딱 끊고 오로지 십자가 푯대를 향하여 운전중이 라시네요 .
교회일도 내 일처럼 Ownership 을 가지고 ……
말씀 공부에 이어서 조수덕 집사님께서는 전달 사항 내지는 공지 사항을 요약하고 한 일과 해야할 일들을 알려 주셨습 니다 . 목장 모임중에 이런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하나도 빠짐 없이 이야기 해주는 목장은 벧엘 1목장 밖에 없었던 것 같 아요 . 전도 / 선교 주일을 맞이하여 전도부장 이복수 집사님 이 선교 부장모임에 참석했던 내용과 그 간의 활동 내용을 카톡방에 update한다는 것도 제게는 참 놀라운데 만남의 잔 치를 얼마 앞두고 잔치 초청 대상자를 신방Team에게 어 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카톡방에 update시켜달라는 것은 더 욱 놀라웠습니다 . Wow ! 만남의 잔치를 앞두고 대청소가 실 시 되었는데 아직 못다한 담당구역 청소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도 짚어 주시고 삶시리즈 가을 학기 시작에 관한 것 도 잊지 않고 안내해 주시는 것을 보면서 교회일을 정말 내 일 처럼 생각하시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Business 하시느라 늘 바쁘실텐데도 늘 교회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Ownership mind가 느껴졌습니다 .
짧은 시간 함께한 목장 모임이었지만 나오면서 우리가 가져 야할 Ownership mind란 과연 무엇일까 ? 생각하게 되었습 니다 . 그리고 “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 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이 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 그리스도 를 섬기느니라 .” 골로새서 3장 22-24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
62 순례자의 샘터 2016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