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6 Fall/Winter | Page 27

었고, 매 번 너무나 상쾌한 오아시스에서 갈증을 푸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갈증은 기묘하게 달랐습니다. 거 의 중독과 같았습니다. 해외에서 섬기고 싶은 갈망이 커졌습 니다. 단기 선교를 다니면서 압도적인 하나님의 사랑의 넘쳐 남에 중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된 느낌을 욕망 했습 니다. 영적 갈망을 채우려고 커뮤니티와 선교 일에 의지하 게 되었지만 사실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제 마음을 자 극하고 있었습니다. 김현준 11 개월을 아름다운 나라 캄보디아에서 지내고 돌아왔 습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끊임없는 기도에 감사드립 니다.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저희의 순종이 저를 영적으로 보호했다고 믿습니다. 특히 개 인적으로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연락을 해준 친구들에게 감 동 받았습니다. 간절한 격려와 사랑이 필요할 때에 하나님께 서 저희를 축복해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충실하고 순종된 교회로부터 캄보디아로 가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저의 간증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엄청 기쁩니다. 이번 간증을 준비 하면서 작년에 캄 보디아를 떠나기 전에 나누었던 간 증을 다시 읽어 보 았습니다. 그때에 저는 선교를 사랑 하게 된 계기를 설 명했고 하나님께서 저의 깨진 모습을 드러내심으로 저의 영혼을 다시 점화하 신다는 것을 나누었습니다. 제 첫 선교여행이 된 일본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불타오르게 하셨고 그 후로 멕시코를 갈 때 마다 더욱 더 뜨거워졌습니다. 선교여행을 갈 때마다 하나님 과 저의 관계의 상태에 대한 부분을 한 가지씩 발견하게 되 지난 11개월을 캄보디아에서 살면서, 커뮤니티에 의지하게 되는 마음을 완전히 파괴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더 강하게 의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셀 수 없을 만큼 저에게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그의 사랑은 다양한 모 양으로 여러 명의 사람과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비추어졌습 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저와 한 학생 바울과의 관계 입니다. 저희의 관계는 바울이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첫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후로부터 시작됩니다. 계획에는 없었던 바울의 간증이 저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짧게 그의 이야 기를 나누자면 바울은 라오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심장병을 안고 태어나 조심하지 않으면 심장마비에 걸릴 수 있는 병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생명의 위협을 어러번 느꼈고, 지금 까지도 힘들게 살고 있습 니다. 게다가 바울은 난독 증도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런 수 많은 어려 움 가운데 바울의 목적은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 는 것이라고 간증 했습니 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 자들의 기쁨으로 인해 사 랑과 즐거움을 느끼는 하 나님의 소식을 듣고 예수 님을 영접하기로 결정했 습니다.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가 된 바울과 함께 자랄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감사합니다. 그가 수업 시간 전에 도착 해서 짧은 인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곤 하면 늘 저는 더 행 복해졌습니다. 저에게 큰 기쁨과 확신을 바울을 통해 하나님 께서 준비하셨습니다. 바울을 보면서 저도 그리스도와의 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