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6 Fall/Winter | Page 12

인터뷰 돈, 명예가 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한 같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깎아지르는 산에 올라갔다 벼랑 끝에서 마지막 소망으로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생 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과정을 겪지만, 어떤 사람은 완 각에 무작정 산속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나무를 끌어안고 만한 동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다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도 “하나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하나님 은혜로 여기까지 왔 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 꼭 지독한 고난을 겪지는 않아도 는데, 왜 저를 죽게 내버려 두시나요”하며 부르짖었다. 그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너무 겁낼 필요 없다.” 러다 문득 하나님 마음에 합당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깨 달음이 왔다. 하나님이 내 입을 열고 나 대신 이렇게 말씀 -기독교인이 믿음을 성장시키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하셨다. “네가 죽는 것은 네 영혼의 독소 때문이다. 죄를 요? 뿌리째 뽑아야 한다.” “인생은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미국에 와서 성공하겠다고 소홀히 했던, 마음을 아프게 했 없는 것은 단 두 가지다.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느냐, 그 던 주변 사람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미 리고 죽어서 천국 혹은 지옥에 가느냐이다. 신앙은 일단 친듯이 통곡하며 회개했다. 그리고는 기적 같은 일이 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어났다. 거대한 흰 빛 속에서 예수님이 나를 가슴에 끌어 다가 아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안고 등을 두들겨 주셨다. ‘너를 용서한다’는 음성이 들렸 것들의 증거니(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으로 받아들인 다. 이후 50여 페이지에 달하는 회개의 기도제목들을 써 다음에는 그 믿음을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믿음은 내려갔고, 그 모든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나무가 자라는 것과 같다. 물과 해, 거름이 모두 적당해야 나서 내 몸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의사들이 정 하고, 때로는 잡초를 솎아주고 가꿔줘야 한다. 계속해서 밀 검사를 했을 때 기적처럼 병이 깨끗이 나은 것을 발견 회개하고 죄를 버리면서 앞으로 걸어가야 한다. 성경 말씀 할 수 있었다.”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강한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요즈음은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 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복음을 전파하시는데, 이들에 게는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까요? “사람마다 전도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모두 다르다. 모두 성격이 다르고, 자신이 놓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 생의 큰 고난 앞에 있거나 갈림길에 섰을 때는 특히 말씀 이 영향을 발휘하기 쉽다. 말씀이 바탕이 되어 위로와 안 정을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자주 만나면서 그들의 삶에서 -그러면 김 장로님이 말씀하시는 ‘진정한 각성’을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말씀 속의 지혜로 그처럼 큰 고통을 겪어야만 하나요? 접근해야 한다.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한번 던져서 사람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여러 성격의 사람이 있다. 나는 세 이 바뀌길 기대하면 안 된다. 인내심을 갖고 서서히 시간 상에서 하나님 말고는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을 두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엄청난 추진력과 맷집을 가진, 지독한 사람이다. 오직 하 나님만이 나를 움직이실 수 있다. 그러나 워낙 고집이 센 -기독교인은 모든 세상적 즐거움을 버려야 하나요? 심지어 탓에 보통의 방법으로는 변화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할리우드 오락 영화를 보면 안 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유난히 지독한 매를 맞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이야 “술, 담배, 마약 등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기하면 아예 매를 맞을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다. 바로 요 이런 것을 한다고 지옥에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 12 순례자의 샘터 2016 가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