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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혁신
에서 독일은 미국, 싱가포르, 영국을 제치고 다
른 나라들과 가장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벌어들이는 금액의 절반은 대외무역을
통해서 창출된다. 독일 내 일자리 중 약 1/4이,
산업계 일자리 중에서는 1/2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약 80만 개의 기업이 대외무역을 하고 있
다. 2014년에는 68만5천 개 기업이 수입을 했
고, 약 34만 개의 기업이 수출을 했다. 독일 대외
무역에서 역시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
국에 소재한 약 10,700개의 기업이었다. 독일상
공회의소(DIHK)는 700만 명 이상의 인력이 외
국에 진출해 있는 독일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
으로 추산한다.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계, 화
학 제품, 데이터 처리 장치 및 전자 제품이다. 이
네 개 카테고리가 독일이 수출하는 전 품목의 절
반을 아우른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비율
은 1991년 이래 25.7%에서 50.6%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2013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
출입 총액의 비율은 89%였다. 미국의 경우
2013년 국내총생산(GDP)대비 수출입 총액의
비율이 30%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독일은 G7
국가 중 "가장 개방되어 있는“ 경제국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독일의 전체 수출 대상
중 58%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기존
에는 프랑스가 독일의 가장 중요한 수출대상국이
었는데, 2015년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미국이 프
랑스를 제쳤다. 영국, 중국, 그리고 네덜란드가 미
국과 프랑스의 뒤를 잇는다. 대 독일 수출국 랭킹
은 그 반대로 2014년 기준 네덜란드, 중국, 프랑
스, 미국, 이탈리아 순이었다. 일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독일의 경제 및
무역 파트너로서의 아시아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글로벌
OECD 경제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2회에 걸
쳐 34개 회원국 및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
으로 향후 2년 동안의 주요 경제 트렌드 및
전망을 분석해 발표한다. 2015/2016년에
대한 종합 평가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성장
이 세계경제위기 이전 시기보다는 약하지
만 지금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oecd.org
있다. 그 예로 중국에만 현재 5,000개 독일 기업
이 진출해 투자하고 있다.
독일이 세계경제에 깊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1990년 이래 9,190억 유로(2013)로 약 5배 증가
한 국외 직접투자 규모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중
1/3은 유로존 국가에 투자되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기업 투자를 통해 독일 내에서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독일
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4,580억 유로에 달한
다. 이처럼 독일은 세계 7대 투자입지이다.
독일의 박람회들은 세계무역의 허브로 간주된다.
박람회의 나라인 독일은 국제박람회의 기획과 개
최 분야에서 세계 1위이다. 각 부분에서 가장 대
표적인 국제행사의 2/3가 독일에서 개최된다. 매
년 1,000만 명의 방문자가 약 150개의 국제 박람
회 및 전시회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