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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테마
도시에서의 삶
좋은 일자리, 깨끗한 환경, 낮은 범죄율, 다양한
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 우수한 교통망은 독일 도
시들이 자랑하는 특징이다. 미국의 컨설팅 전문업
체 머서는 230개 대도시에서의 삶의 질에 관하
여 2015년 발표한 연구에서 삶의 질이 가장 우수
한 30대 도시 안에 독일 도시 7개를 포함시켰다.
그 중 뮌헨(4위), 뒤셀도르프(6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7위)은 심지어 10위 권 안에 들었다. 그
외 베를린(14위), 함부르크(16위), 슈투트가르트
(21위) 역시 상위권 안에 들었다. 독일에는 (인구
1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76개, 인구 2만에서
99,999명 사이의 중견도시가 600개 있다. 이런
도시에 전체 인구 중 74%가 현재 살고 있다.
도시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에 신규 계약 임
대료 및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독일은
독일인들의 주거 형태
독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자기 집이 아닌 임대한 집
에서 살고 있다. 주거용 건물의 64.5%가 단독주택
이며, 단 5.9%만이 일곱 세대 이상이 거주 가능한
건물이다. 전체 주택의 35%가 100m2 이상의 면적
을 갖고 있고, 단 5.5%만이 면적이 40m2보다
작다.
독일 가구의 지출 내역
22 %
기타
4%
의복, 신발
35 %
주택, 에너지,
주택 유지 및 보수
14 %
교통
11 %
여가, 오락, 문화
14 %
식료품, 음료, 담배
출처: Statistisches Bundesamt 2014
그래프
주택소유비율이 유럽 국가 중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나라다. 전체 가구의 43%만이 본인 명의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은 주택을 임대한 상
태다. 거의 20%에 달하는 인구가 주거비용이 “심
각한 재정적 부담”이라고 말한다. 월 소득의 평균
35%가 주거비용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서 연방정부는 주거비용이 높은 지역에도 사회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비용 상한선 제도를
도입하였다. 새 임차인과 임대계약을 체결할 때
동일한 조건의 주택보다 최대 10%까지만 더 비싼
세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정한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베를린에는 22개의 지역이 “지역보호” 대상
지로 선정되었는데, 이 경우 주택 철거, 구조 및 용
도 변경 시 사전 심사 후 허가를 받도록 해 주택
개보수 공사를 통한 젠트리피케이션(고급주택화)
을 막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