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관한 모든 것 2015 2015 | Page 146

144 | 145 문화 & 미디어 이러한 간문화성을 다루는 대표적인 무대로 베 를린 소재 막심 고르키 극장에서 선보인 셰르민 랑호프의 "포스트 이민 연극“ 작품들을 들 수 있 다. 랑호프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극장 관객들뿐 아니라, 주로 젊은 층의 새로운 관객들을 사로잡 고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세분화되는 복잡 한 프로세스를 반영한다. 막심 고르키 극장은 이스라엘 출신의 야엘 로넨 감독 연출로 발칸 전쟁을 다룬 "커먼 그라운드“라는 작품을 통해 2015년 연극제 ‘베를린 연극과의 만남(Berliner Theatertreffen)‘에 초청되기도 했다. 사실 이 극장에서 일어난 일들은 대중음악과 문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대중음악과 문학계에서도 예술가와 작가의 이 력이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상반된 양식의 흥미로운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대중음악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음악 양식(발 칸 비트, 아프로 아메리카 음악, 터키 록, 미국 힙 합)이 다양한 흐름과 “전형적으로 독일스러운” 것으로 간주되는 전자 음악 트렌드와 결합된다. 다른 나라에서 그러하듯 랩은 독일에서도 이민 가정 청소년들의 음악으로 자리잡았다. 현대문학에서의 포스트 이민 관련 주제 부상 2015년 독일의 가장 권위 있는 문화 부문 상 중 하나인 독일출판업계의 평화상을 수상한 나비드 케르마니를 비롯해 카티야 페트로브스카야, 셰 르코 파타, 니노 하라티쉬빌리, 사샤 슈타니지크, 페리둔 자이모글루, 알리나 브론스키 등과 같은 이민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성공한 독일어권 작가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도 이란, 러시아, 터키 문화의 직간접 경험을 바탕 으로 작품을 쓴 이들 작가들은 많은 독자의 사랑 을 받으며 각기 독창적 주제와 이민 경험 내용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 기존의 경계와 고정관념을 파괴시킨 파티 아킨이 나 보라 닥테킨과 같은 감독의 영화들도 마찬가지 이란계 독일 작가인 나비드 케르마니는 2015년 독일 출판업계가 주는 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