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 127
사회
테마
적극적인 시민사회
약 2,300만 명의 독일인은 자원봉사활동에 여
가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활동은 대부분 장기
적으로 이루어진다. 많은 봉사자들이 평균 10
년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시민들의
봉사시간은 연간 총 46억 시간으로 추산된다.
독일에 존재하는 58만여 개의 봉사단체는 복지
단체, 교회, 협동조합, 지원단체, 공익 기업, 개
인 단체 등과 함께 “제3부문”의 주축을 이룬다.
시민사회는 국가적 또는 정당정치적 부문을 제
외한, 사회 문제와 정치 문제에 시민들이 자발
적, 대중적으로 참여하는 부문을 말한다.
특히 재단들이 갖는 의미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
다. 재단의 전형적인 법적 형태인 민법상 재단법
인이 2만 개가 넘는 독일은 유럽에서 재단이 가
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약 12,500개의 민법상 재
단법인이 설립되었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민법
상 재단법인 전체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숫자
다. 전국 평균을 내면 인구 10만 명당 재단이 26
개 존재하는 셈이다. 이들 재단의 총재산은 약
700억 유로다. 전통적으로 사회복지(28.8%),
교육, 학술, 문화와 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공익
적 목적을 위해 170억 유로 가량을 지출한다. 지
출 규모를 기준으로 한 독일의 5대 재단은 폭스
바겐 재단, 로베르트보쉬 재단, 베르텔스만 재
단, 한스뵈클러 재단, 그리고 세계자연기금
(WWF) 독일 본부이다.
최근에는 다수의 시민과 기업이 공동으로 재단
을 설립하여 해당 고장 및 지역에서의 특정 사업
을 지원하는 시민재단이 인기다. 이러한 형태의
재단들은 1996년 처음 등장했다. 2015년 중반
에는 독일재단연맹이 인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