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VOL.7 2017
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 대출을 통해 사옥을 마련하는 회사들이 늘
상권을 검증해보는 방법 중 하나로 주변에 어나면서 거래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공급
입점한 점포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과잉에 따른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하락 등 이
대로변에는 금융가, 학원가, 병원 등이 위치해 중고를 겪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상승하고 있
있고, 이면도로변에는 중저가음식점, 유흥가, 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의류점 등이 들어선다. 이런 배치를 보이는 것 빌딩 매매가는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외에도 유명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커피전 이후 한때 급락했지만 2009년 하반기를 기점
문점 등 집객 효과가 뛰어난 업종이 주변에 있 으로 상승세로 반전돼 현재까지 지속적인 상
는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만큼 주변 지역 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의 배후인구나 유동인구가 풍부하여 안정적
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강남 저평가 지역 중소형 빌딩
노려야
전문가들은 저평가 지역을 찾는 것이 빌딩
투자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단 싸게 사
야 수익률이 높아지고, 향후 매각을 하더라도
돈을 더 남길 수 있기 때문.
투자금 30억 이상이면 서울 도심, 강남, 여의
#1. 서울 서초동에서 살던 A씨(62)는 올 상반 도 등 핵심 권역에서 통 건물 매입을 시도해 볼
기 아파트를 팔았다. 그 돈과 은행 대출금을 합 만하다. 다만 최근 여의도와 도심의 경우 공실
쳐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 있는 4층짜리 건물 률이 치솟고 있고 향후 빌딩 공급이 연이어 이
을 30억 원에 사들였다. 은퇴를 앞두고 매월 안 뤄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는 강남에서는 특히 영동대교 남단에서 지하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월 임대료 수 철 3호선 학여울역까지 이어지는 영동대로 구
익으로 1500만 원 가량 번다. 금리가 낮아 임대 간이 풍부한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블루칩이
수익으로 대출이자를 갚고도 추가이익을 내 다. 이 일대는 쾌적한 환경에 힘입어 임차인 선
고 있다. 호도도 높아 공실률도 낮은 편이다.
#2. 외국계 회사에서 은퇴한 B씨(58)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한 6층
짜리 빌딩을 60억 원에 매입했다. 보증금 3억
4000만 원에 월세 2300만 원으로 수익률이 5%
안팎이다. 대로변 건물을 원했지만 매물이 없
어 포기했다. 그는 지하에 주차장이 나중에 매
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를 결심했다.
특히 삼성역 일대는 한전 부지 개발 외에도
GTX, KTX,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만
큼 강남역에 버금가는 인기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지는 반포로 구간도 투자가 유망하다. 이
구간은 아직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으
로 서초동 롯데타운, 남부터미널 복합 개발 등
금리가 1%대 바닥 수준을 오가면서 중소형 대형 호재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개발 프로젝
빌딩 투자에 불이 붙었다. 미국 금리인상임박, 트가 실현된다면 향후 테헤란로 업무지구가
중국 경기 침체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 이곳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는 점도 안전자산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백일권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이사는 “주
지는 이유가 되고 있다. 환금성이 좋은 데다 아 식이나 펀드처럼 가격, 수익률 등의 정보가 공
파트 토지 등의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개되지 않고, 정확하지도 않은 점을 감안해야
점도 반영되고 있다. 한다. 현장을 꼭 방문하고 임차인 정보도 꼼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꼬마빌딩’으로도 불 히 살펴야 한다. 값이 싼 빌딩은 입지가 나쁘거
리는 20억~50억원대 4, 5층짜리 중소형 빌딩의 나 상권이 좋지 않은 사례가 많으니 유의해야
경우 월 임대료가 보통 700만~2000만 원 정도 한다”고 조언했다.
라서 없어서 못 살 정도다. 연간 4~5%대의 임
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와 더불어 월세 부담을 덜기 위
홍경민 RE/MAX Widepartners 이사
김재안 RE/MAX Widepartners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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