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Issue 07 'Adult' Jun.2014 | Page 64

관람평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서는 주요 배우들의 1인2역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특히 5월 17일 공연에서 박은태가 선보인 ‘앙리’와 ‘괴물’은 소름끼쳤다. 두 역할 사이에 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목소리 변화와 감정연기는 그를 2014년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 연상 후보로 올려놓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늘 한국창작뮤지컬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뮤지컬 넘버는 “난 괴물”, “너의 꿈 속에서”, “산다는 건” 등의 멜로디가 공연 후에도 귀에 맴돌았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을 훔치게 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앙리’가 부른 “너의 꿈 속에서” 중 가장 첫 구절에 공감하지 않을까? 바로 관객들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처음으 로 만나는 그 느낌일 것이다. “가슴은 두근거려. 널 보는 그 순간 기적 같아. 꿈꾸는 너의 두 눈동자에 난 눈을 뗄 수가 없어.”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