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Issue 07 'Adult' Jun.2014 | Page 42

ㄴ ㅐ ㄲ ㅜ ㅁ ㅇ ㅡ ㄴ ㅇ ㅓ ㄹ ㅣ ㅇ ㅣ ㄴ 황 채원 시 입 안 한 가득 물어 사르륵 녹이는 흰 가루 묻힌 엿의 맛은 얼마나 달콤하던가. 은색으로 물들인 구슬 던지기는 또 얼마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가. 그런가 하면 꾹꾹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딱지는 또 어떻고. 가끔 생각하고는 한다. 아무도 놀지 않는 놀이터에서, 너무도 고요한 사무실에서, 수험생들만 앉아 있는 도서관 안에서, 꿈이 없는 교실 안에서. 내가 저 나이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하고. 지나간 세월, 돌아오는 것은 아닐 지라도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난 지금 이렇게 살지 않을 것 같아서.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