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단기선교 1팀
회복과 축복
폭
우와 홍수로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붕이 내려앉고 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흙범벅이 됐으며, 가재도구와
옷들도 모두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길 이곳저곳에 쌓인 쓰레기와 먼지,
들끓는 메뚜기떼와 모기떼...
예배당에 물이 들어차 더 이상 주일성수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함에 처한 쟌 칼로스 목사님. 그러나 느헤미야와
에스라에게 임하셨던 여호와의 사랑이 다시 한번 피우라를 채워
주셨습니다.
“"무너진 피우라에 소망과 사랑을"
무너진 피우라에 소망과 사랑을!
지난 6월 피우라를 향해 떠나는
단기선교팀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었습니다.
모든 팀원들은 폭우와 홍수로
무너지고 파괴된 피우라의 교회를
복구 하시려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자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섬기게
될지 알지 못한채 피우라로
향했습니다.
허리까지 차 올랐던 도시의 물이
빠져 나간 후, 고온다습한 정글
지역의 기온에 먼지와 쓰레기가
거리마다 넘쳐나고 밤에는
메뚜기떼와 모기들이 기승을 부려
잠을 이룰 수 없는 곳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간 10명의 선교팀원과
5명의 페루 [시냇가의 나무]
장학생이 합류, 함께 팀을
이뤄 폭우에 손상된 쟌 칼로스
목사님의 교회로 향했습니다.
지붕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며 벽도 무너져 내리거나
곰팡이 자국과 냄새로 코를
막아야 할 정도의 참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으며
교회를 새로 건축해야 하는 것이
선교팀의 임무였던 것입니다.
쟌 칼로스 목사님은
선교팀이 도착하기 전 김한희
세계선교센터에서 미리 송금해
준 비용으로 3피트 높이의 기초
콘크리트 담을 세워 놓았지만,
노동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더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교팀원 중 건축 공사일에
경험이 있거나 전문인인 사람은
한 두명 정도, 나머지는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피우라로
달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팀은 쉼없이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아 벽을 세워 나갔습니다.
흐르는 땀을 닦을 틈도 없이
망치질과 톱질, 그리고 지붕을
얹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일에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온 몸은 피곤으로
엉망이 돼 갔지만,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교회의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