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orean 2017 Winter-Kor | Page 14

2017 단기선교 1팀 회복과 축복 폭 우와 홍수로 도시의 절반이 물에 잠겼습니다. 지붕이 내려앉고 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흙범벅이 됐으며, 가재도구와 옷들도 모두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길 이곳저곳에 쌓인 쓰레기와 먼지, 들끓는 메뚜기떼와 모기떼... 예배당에 물이 들어차 더 이상 주일성수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함에 처한 쟌 칼로스 목사님. 그러나 느헤미야와 에스라에게 임하셨던 여호와의 사랑이 다시 한번 피우라를 채워 주셨습니다. “"무너진 피우라에 소망과 사랑을" 무너진 피우라에 소망과 사랑을! 지난 6월 피우라를 향해 떠나는 단기선교팀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었습니다. 모든 팀원들은 폭우와 홍수로 무너지고 파괴된 피우라의 교회를 복구 하시려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자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섬기게 될지 알지 못한채 피우라로 향했습니다. 허리까지 차 올랐던 도시의 물이 빠져 나간 후, 고온다습한 정글 지역의 기온에 먼지와 쓰레기가 거리마다 넘쳐나고 밤에는 메뚜기떼와 모기들이 기승을 부려 잠을 이룰 수 없는 곳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간 10명의 선교팀원과 5명의 페루 [시냇가의 나무] 장학생이 합류, 함께 팀을 이뤄 폭우에 손상된 쟌 칼로스 목사님의 교회로 향했습니다. 지붕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며 벽도 무너져 내리거나 곰팡이 자국과 냄새로 코를 막아야 할 정도의 참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으며 교회를 새로 건축해야 하는 것이 선교팀의 임무였던 것입니다. 쟌 칼로스 목사님은 선교팀이 도착하기 전 김한희 세계선교센터에서 미리 송금해 준 비용으로 3피트 높이의 기초 콘크리트 담을 세워 놓았지만, 노동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더이상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교팀원 중 건축 공사일에 경험이 있거나 전문인인 사람은 한 두명 정도, 나머지는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피우라로 달려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선교팀은 쉼없이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아 벽을 세워 나갔습니다. 흐르는 땀을 닦을 틈도 없이 망치질과 톱질, 그리고 지붕을 얹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일에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온 몸은 피곤으로 엉망이 돼 갔지만,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교회의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