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orean | Page 12

사랑의 까마귀

누에가 나비되기까지

카시오 카라스코 목사
카시오 카라스코 목사님에게 2016 년은 열매를 맺어가는 시작의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리마 외곽 빈민촌 [ 생명과 자유 교회 ] 의 담임인 목사님은 예수님께서 12 명의 제자를 양육하여 세상으로 보내셨듯이 , 신실한 믿음의 청소년 8 명을 훈련 , 더 작고 가난하며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찾아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기 시작했습니다 . 아주 작은 걸음이지만 , 이제는 받는 자의 자리에서 베푸는 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가고자 애쓰는 카시오 목사님과 [ 생명과 자유 교회 ] 청소년 리더들을 성령님께서 강하게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
2 년 전 , 김한희 세계선교센터 잡지에 간증으로 소개됐던 페루 리마의 카시오 카라스코 목사님 . 하나님의 은혜로 [ 사랑의 까마귀 ] 후원을 받게 됐으며 이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을 내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전해 오셨습니다 .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 생명과 자유 교회 ] 는 자체 교회도 없어 시에서 빌려주는 판자로 이어 만든 아주 작은 공간을 예배처로 사용하는 빈민촌 교회입니다 . 흙바닥에 꿇어 엎드려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 비가 내리면 지붕에서 물이 새는 그런 처지이지만 카시오 목사님은 더욱 어렵고 힘든 교회를 찾아 나서게 됐습니다 . 성령님께서 그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신 것이지요 .
교회에서 믿음을 쌓아가는 8 명의 청소년들을 인솔 , 파리아콜카 라는 곳에 있는 아주 작은 교회를 찾아 갔는데 그 곳은 성인 성도수가 고작 11 명에 불과하며 , 주일학교 조차 없어 어른들을
따라 나오는 어린이들을 위한 예배도 따로 드리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
함께 한 8 명의 청소년들이 그 곳에서 어린이들에게 찬양을 가르치고 말씀을 들려주며 일일 주일학교를 열어 어린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누었으며 , 이로 인해 파리아콜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마음은 행복함과 감사함으로 가득찰 수 있었습니다 .
그 다음 주 , 카시오 목사님 일행은 [ 빛과 소망 교회 ] 가 위치한 라스 팔마스 마을을 방문 , 역시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감사의 주일 예배를 함께 올려 드렸습니다 . 그리고 이어서 이웃 루미찬카 마을에서 성도들에게 침례식을 베푸는 축복의 자리에도 참석 했습니다 .
버스를 타고 수시간 , 그리고 도보로 또 다시 몇시간을 걸어가야 도착하는 사역지이기에 피곤하고 힘은 들었지만 , 성령님께서 힘 주셔서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으며 감사가 넘쳐났음은 물론입니다 .
카시오 목사님 일행의 발걸음은 여기서 중단되지 않습니다 . 목사님은 새학년이 시작되는 파리아콜카의 어린이들을 위해 장난감과 의류 , 그리고 학용품을 모아 그 곳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
내가 가진 것이 많을 때 남을 돌아보고 도와주는 것은 누구나가 다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오히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
카시오 목사님과 섬기는 교회는 오랜 세월동안 가난과 한계라는 고치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의 아이들 사역을 통하여 저들도 주 안에서 날아 오를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 이제 저들은 더 이상 고치안에 갇혀 있지 않습니다 . 성령의 바람타고 사랑을 전하는 복음의 나비들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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