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orean | Page 10

예수님의 아이들 Children of Jesus 아버지와 아들 오진용(드블린, 오하이오) 샬롬! 저는 오하이오에 살고 있는 오진용이라고 합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온 페루 단기 선교에서 받은 은혜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단기선교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특별히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다녀오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솔직히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주실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분명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늘 체험해 왔기 때문이지요. 출발하는 날 부터 아들과 매일 묵상 말씀을 같이 읽고 나누었는데, 아들이 저와 그런 이야기를 함께 할 정도로 성숙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아들과 저희의 부부의 관계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아들은 결혼하고 5년 만에 얻은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기에 영어 이름을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의 Matthew라고 지었습니다. Matthew가 크는 것을 보면서 저는 자주“Perfect Son”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말은 저의 무지와 교만에서 나온 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 한 분 외에 어떤 사람도 완벽할 수 없으니까요) 착하고 똑똑하고 어쩜 제가 좋아하는 것을 똑같이 좋아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늘 마음이 잘 맞았고, 자기 고집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의 말을 잘 따랐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가고 생각이 자라면서 부모와 다른 것들이 조금씩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장 과정에 있어서 자연스럽고 또 있을 수 있고, 어쩌면 당연히 누구나 거쳐야 하는 일이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관계가 힘들어지고 따뜻한 사랑의 관계가 식어가는 것을 느껴야만 하였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뭉친 실타래처럼 좀 처럼 풀어지지 않고 어디서 부터 풀어 나가야 할 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제 다시 단기선교 여행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0 HHK World Mission Center 페루에 가기 전 부자지간은 아주 평범한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