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Soonsam 2019 Spring - Page 46

예배 & 찬양 쉽게 배우는 예배 (8) - 하나님의 영광 vs 우리의 기쁨 - 진현호 목사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구조는 철저히 하나님의 이야기를 반 눠진 논리가 아닌 함께 공존하는 소통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영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예배는 개인의 삶 속에 비춰진 는 것이다. 복음의 목적을 다룬다는 의미와 같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1문항의 답을 보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고 이야기 한다 (시16:11; 144:15). 복음의 목적이란 하나님을 영화롭 게 하고, 우리는 그 분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것이기에 복음 은 죄를 정복하는 하나님의 수단임에 틀림없다. 복음을 드러 내는 예배 또한 복음의 목적과 다르지 않다. 우리의 슬픔과 고 통,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기를 원하시고, 당신의 찬란한 영광과 선하심에 우리가 힘써 참여하기 원하신다. 그 래서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우리의 기쁨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범하는 한가지 오류가 있다. 많은 예배 자들이 예배를 디자인할 때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예배이기 에 사람의 관심과 걱정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며 예배 를 준비하는 경향이 종종 있다. 그들의 생각 속에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의 진실된 청중이시기 때문에 그저 우리는 우리 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우 리의 모든 헌신과 노력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긴다 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이 그의 이름을 찬양하길 원하실 뿐만 아니라 (시 30:4) 그분으로 인해 우리가 기뻐하길 원하신다. 나아가 주님이 주시는 그 기쁨을 가지고 예배 안에서 각 지 체들을 향해 가르치고, 훈계하고, 격려해주면서 (골3:16; 히 10:24) 소통의 장을 확장해 나가길 원하신다. 우리는 항상 하 나님의 복된 소식에 목말라 있다. 그 복된 소식을 잘못된 소통 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라이언 채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이해가 형성된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복음에 이끌리도록 공급하 고 만들어준다.” 1 우리가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느냐, 어떻게 예배를 이해하고 있느냐’야말로 하나님과 청중을 바르게 세워나가게 하는 중 요한 열쇠임을 깨닫고, 매일 매일 드려지는 예배의 삶 속에 하 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기쁨을 동시에 생각하는 그러한 예배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1 Bryan Chapell, Christ-Centered Worship (Grand Rapids, MI: Baker Academic, 2009), 119. 분명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가장 중요한 청중임 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누 구보다 우리가 기뻐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라는 점이다. 하나 님은 우리의 기쁨을 제외하고, 당신의 기쁨만을 원하시는 그 런 하나님이 아니시다. 만약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와 소통 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이 누릴 기쁨을 생각하 지 않으셨다면, 당신께 돌아갈 그의 영광은 오히려 약화될 것 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기쁨은 이분법적으로 따로 나 46 순례자의 샘터 진현호 목사님은 SouthEastern 신학 대학원에서 예배학 Ph.D. 과정을 하고 있으며, 현재 헤세드를 맡고 계십니다. www.soonsa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