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의 샘터 2017 Winter - Page 37

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아 파트 단지 길이 좁아 트럭을 집 앞에 세우지도 못하고 큰 길 감사를 배우며 가에 세우고 짐을 옮겨야 하니 상황이 더 안 좋았습니다. 비 그렇게 시작한 오클라호마 생활 4년반의 시간이 끝나고 또 가 와서 집 앞에도 있을 수가 없고 집안에도 있을 수가 없어 이삿짐을 싸고 있을 때 동전크기의 큰 우박이 떨어지며 토네 서 아이들을 태우고 처음 보는 울퉁불퉁 시골 길로 나가며 이도 싸이렌이 울려 또 한번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비가 좀 그쳐야 짐을 옮기기 수 음 오클라호마로 이사 가던 날 마트 주차장에서 보았던 우박 월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받은 말씀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 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이제는 훌쩍 커서 7살 5살이 된 두 아 인 것을 제게 좀 보여주세요..” 그러면서도 완전히 그치기 이들과 아프게 우박을 맞으면서 대피소로 이동하는 중에 성 가 힘들면 빗발이 좀 약해지기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믿음 실한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의 시작과 끝날까지 한결같이 우 없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잠깐 동네를 돌고 집 리를 돌보고 계셨음을 다시금 생각하며 얼마나 감사함이 넘 으로 돌아왔더니 비가 그쳐있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해놓 쳤는지 모릅니다. 우박으로 시작해서 우박으로 끝난 지난 4 고도 놀라고 있는 제가 더 황당하긴 했지만 신기하다 생각 년반의 시간을 다시 되짚으며 주님의 선하신 손길이 함께 하 하며 하나님께 땡큐!를 외치고 짐 내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셨던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다시 지겨워하 아이들을 차에 태워 나가는데 집에서 2-3 분 나오니 또 다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겁니다. 놀란 마 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하니 저희 집 앞은 비가 안 온다고 해 서 이게 웬일인가 또 신기해하며 7분거리 마트 앞에 갔는 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걸레를 사러 들어가지 못하고 주차 장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따다다다 소리가 나더니 이번에는 콩알만한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 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거기 비는 안오냐고 우박은 안오 냐고 확인을 하니, 왠 우박이냐며 비도 한 방울 안온다는 겁 니다. 15분이면 끝과 끝을 다 둘러보는 작은 동네인데 날씨 가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 있는지.. 당시에도 제 카톡 아이 디였던 “호랑이 장가가는 날”을 이사 날에 경험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상황보다 크신 주님이 우리를 돌보아주시니 감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집 주변만 비가 안 내려 이사 를 무사히 마친 것도 물론 감사하지만 그것보다 하나님이 저희를 이곳으로 보내시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이루시고 계시고 완성하실 분이라는 증거를 주신 것이 너무나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OKC오클라호마시티] 의지할 곳이 서로 뿐이게 되니 남편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허락해주셨고, 비교와 조급함이 버려지고 나니 자녀 들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기쁨의 눈을 갖게 하셨고, 친구 도 없고 할 일도 없으니 하루하루 주님과 보내는 시간의 달 콤함을 누리게 하셨으며, 구경갈 마트도 쇼핑할 곳도 없으니 자족을 모르고 움켜쥐려 했던 욕심을 버리고 감사함을 배우 게 하셨더라고요. 삼시세끼 차려 먹다 보니 요리도 조금 늘 고, 시골길 걸으며 한국말로 크게 떠들어도 알아듣는 이가 처음부터 비가 내리지 않았더라면 경험하지 못했을 은혜를 없는 기도 산책을 다니다 보니 보너스로 체력도 좀 좋아졌 경험한 것처럼, 앞으로 우리 인생에서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고, 유일한 한국인 가정이 있어 그분들을 섬길 기회를 주셔 오히려 그 어려움 중에 위로가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서 섬김의 기쁨과 영혼 구원의 감격을 주셨고 아버지 마음을 를 기대해 봅니다. 궂은 날씨 같았던 그곳의 삶에서 하나님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느리고 단조로운 시골 생활에서 깨닫 이 우리 가정의 좋은 보호자요 선한 인도자가 되셔서 크고 게 되는 하나님의 섭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작은 필요를 돌보셨던 것을 기억하며 주님을 높여드립니다. 도 객관적으로는 감사할 거리가 가장 적었던 그곳에서 오히 려 감사를 배우도록 가르쳐주신 우리 하나님은 역시나 대단 37